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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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감상평을 간단히 말하자면 미친영화!!입니다. 미쳤어요!!~~~~ 지금도 아직 정신이 멍하고 장면들의 잔상이 지금도 머릿속에 맴돕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제 심장이 펑펑하면서 압박감이 생길정도입니다.
오죽하면 제 옆에서 보시던 어르신부부께서 이영화 심장이약한 사람이 보다간 심장마비 걸리겠다고 농담을 다하시더군요~~~
제가 지금껐 봐왔던 영화중에 이렇게 강렬한 임팩트의 영화는 첨봤습니다.
어차피 이런류의 영화는 스토리에 대해 논한다는건 뭐한거고 액션은 말할 필요없이 엄지손가락이 절로 올라가고
특히 차량들의 신경쓴 세심한 디자인들도 눈이 즐겁더군요~~~~ 그리고 각각의 독특한 케릭터들의 특성들도
잘살린듯 하고요........ 2시간의 상영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겠더군요~~~~~~
같이 보던 지인이 저보고 이영화 만든 감독 약먹고 만들었거나 광기에 빠져서 만든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도 공감이 되더군요....
영화보고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 감상평 올렸습니다. 전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또볼려고요 이번엔 아이맥스로 다시 볼겁니다.
nirvanak91
노년의 호주 감독이 만들어서 그런지 요즘 미국 액션물과는 확실히 근본부터 다르죠. 추격전이야 말할 필요가 없고, 추격전 이외의 인물 성향, 차량 디자인, 펑키한 의상, 자잘한 소품까지 잘 짜여서 돌아갑니다.
사실 액션도 액션이지만, 저런 배경 설정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 영화가 일반적인 팝콘 영화와 다르게 광기가 드러나는 이유는 배경 설정 때문이니까요. 어디 하나 정상적인 구석이 없는 듯한 똘끼가 신나는 질주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펑펑 터뜨리죠. 아무리 액션을 잘 찍었다고 해도 저런 배경 설정이 없었다면, 훨씬 밋밋했겠죠. 개인적으로 차량 추격전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온갖 눈 돌아가는 디자인과 소품, 장신구 때문에 참 즐겁게 봤습니다. 다들 뭔가 하나씩 주렁주렁 달고 나오니…. 중반부 이후에 나오는 부바리니들은 코스츔 플레이라도 하고 싶더군요.
그리고 <그래비티>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분노의 도로> 플롯은 간결함의 미학이죠. 간결함과 단순함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납니다. 오히려 이 영화의 진정한 이야기는 그 많은 차량과 의상과 문신 속에 숨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선형적인 스토리텔링에 익숙한 관객이 그걸 집어내기 어려울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