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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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거리기 전에 쓰고 봅니다.
제목에 나타난 방송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이 시간대에 케이블 TV를 보았습니다. 보기 전부터 손자병법을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이다고 파악했습니다. 저녁 먹고 나서 이 방송을 본 순간 제 예상이 그대로 맞아떨어졌습니다. 초반 15분 쯤 지난 뒤에서야 보았지만요.
손자병법에서 제시한 가르침을 제작진의 사정에 맞추어 잘 제시했습니다. 미국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이니 미국이 참전했던 전쟁도 중심 소재를 삼았습니다. 손자가 직접 나오니까 오왕 합려가 그를 등용했을 때 있던 일화와 오초 대전에서 초의 영윤인 낭와가 이끈 적군을 어떻게 격파했던 과정까지 상세히 나옵니다. 오초 대전은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나오지 않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손자가 참전한 전쟁은 중원 전역까지 영향을 크게 끼쳤다고 판단하니 대전으로 나타냅니다.
베트남 전쟁, 제 2차 세계대전, 남북 전쟁. 미국이 참전 이 주요 전쟁을 언급했습니다. 손자병법이 가르치는 핵심이 잘 맞을 사례. 여기에 맞는 중요 전역(戰役) 하나를 제기했습니다. 설날(Tet) 공세, 노르망디 상륙 작전, 케티스버그 전투. 해당 전쟁에 맞는 사례를 적습니다.
전쟁에 있던 중요 전역에서 손자병법을 제시한 가르침을 따른 경우와 어기는 경우를 절묘하게 대비했습니다. 일일이 적기에는 버겁게 느끼니까 이렇게만 적지만요. 여러 예시를 통해 미국에서도 손자병법을 중시하는 가를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이번에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본 덕분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집에 손자병법이 있는 점에 마음을 든든하게 먹습니다. 홍신문화사에서 출판했던 홍신 드림북스(Hongshin Dreambook). 이 판본 안에 있는 책입니다. 옮긴이가 노태준으로 나오고요. 이 다큐멘터리를 본 덕분에 집에 있는 손자병법 판본을 더욱 소중하게 느낍니다. 그러면서 다른 얘기를 합니다. 표도기님에게 더욱 깊게 감사하는 얘기입니다.
표도기님께서 히스토리 채널에 보았던 방송 프로그램을 보았던 소감을 여러 차례 얘기하셨습니다. 이런 얘기에 이끌린 덕분에 오늘 Art of War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진리에 서투르게나마 입증한 셈입니다. 글 초반에 언급한 대로 Art of War가 손자병법을 영어로 옮겨낸 말이며 표도기님을 하신 얘기를 통해 히스토리채널에서 깊이 있는 역사 다큐멘터리를 하는 내막을 아니까 이번에 알리는 방송프로그램을 볼 기회를 찾아냈습니다. 표도기님이 하신 얘기를 접하지 않았으면 기회가 오지 않았을 텝니다. 이렇게 쓰면서 표도기님에게 깊게 감사하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
- Art of War,
- 손자병법,
- 히스토리채널,
- 표도기,
- 감사
<손자병법>은 이미 구미에서도 [Art of War]로 너무나도 유명해진 책이어서...
심지어 헐리우드 영화 등에서 종종 클리셰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더 록>에서 감옥에 오랫 동안 수감되어 있는 숀 코네리를 간수들이 데려 갈 때,
침상에서 몸을 일으키는 와중에 옆에 놓인 책 무더기 중에 [Art of War]가 있었더랬죠.
너무나 당연히도... 알만한 사람은 알아보라는 식으로 끼워 넣은 장면인 셈입니다.
감옥에 있었긴 해도 범상치 않은 능력을 가진 사람임을 암시하는 대목이었죠.
심지어 웨슬리 스나입스가 주연한 <아트 오브 워>라는 영화도 있었습니다.
(머리 쓰는 것은 마지막에 단 한 장면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지만서도)
중국이 군사적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2000년이 넘게 중국에서 중시되었던 책이니 서구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을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공자도 손자병법을 읽고 감탄했다고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