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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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평소의 모습 중에서 제가 제일 맘에 드는 사진.
십수년전 어머님이 동물보호소로 갈뻔한 녀석을 데려오시고 , 그후 우리집 식구로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녀석이 천국으로 떠났습니다.
전 그냥 적당한 야산에 묻어 주면 어떨까... 했었는데 , 어머님께서 강력하게 주장하셔서 화장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비용은 제가 50만정도 어머님께 드리는 걸로 해결했고 대략 30만원정도 썼습니다.
오래 같이 지낸 식구나 다름없는 녀석이 없다니 확실히 아련하게 안타까운 기분이 듭니다만 , 그래도 별로 고통받지 않고 편하게 갔고 ,
비교적 편안하게 장수하고 간 셈이라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고양이나 애완동물을 전문적으로 화장해주는 엔젤스톤이란 곳에서 화장하고 작은 유골단지에 넣어서 왔고
새로산 화분에 넣어줄 예정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무병장수하다가 편안히 떠난 호상이니 만큼 , 슬프지 않은건 아니지만 빨리 떨쳐내기로 결심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침겸 점심으로 LA갈비를 먹으며 떠나간 고양이 - 길냥이를 추억했습니다. 길할 길 , 선량의 양 이라고해서
길냥이라고 어머님이 붙이신 이름이었죠. ^^ 천국에서 즐겁게 지내거라. 길냥아!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