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은 뭐 말할것도 없고...


1에선 배경이 왠지 2D가 맞는지 아닌지, 배경이 폴리곤 느낌이 많이 났는데....


이번엔 고해상도 2D더군요.


폴리곤일때는 잘 분간이 안갔는데, 배경이 점점 은하계 안쪽으로 가까워진다는 느낌이 나서 좋습니다.

잘보면 전 스테이지 배경이 다음 스테이지 뒷쪽으로 보입니다.


660ti로 60프레임을 띄울줄이야. 좀 더 사양을 높여도 되었을듯 합니다....


1에서 일단 눈에 가장띄는건... 인터셉터가 쓰잘대기 없어진겁니다. 2만큼이라도 버텨주면 좋다만, 전투시작하면 어느정도 스트라이크 크래프트의 주축을 담당하던 인터셉터 40대가 전투만 들어가면 3분내에 다 녹습니다. 자연히 프리깃부터 사용하게 되는데, 사실 얘네들도 1이 아니라 2만큼 잘 녹습니다. 차라리 인터셉터를 뽑느니 콜벳을 쓰는게 낫고...


그래서 디스트로이어를 주축으로 쓰게 되네요.


적 함선 나포가 쉬워져서 그런가 인구수 제한만큼 꾸준히 유지하게 되네요. 마지막까지 쿠샨 배틀 크루져는 뽑지도 안았습니다.  죄다 나포해서 썼지요.



그리고, 대형유지. 마찬가지로 2를 기반으로 만든탓인지 1에서의 대형 유지가 잘 안됩니다. 그냥 포기하는게 나을정도.


그리고 모선이나 캐리어에 수용할 수 있는 함선 숫자에 제한이 생겼습니다. 캠페인에선 좀 풀어주지 싶네요.


밸런스 조정도 조금 더 필요해보이고, 대형도 그렇고, 본편에서 애를 먹었던 카데쉬 정원에서는 버섯모선이 대단히 쉽게 깨지는 바람에 많이 쉬웠지요.


그냥 전체적으로 대단히 쉬워졌는데, 이게 1을 처음 하던때하고 성인이 된 지금 하는것의 차이인지는 잘모르겠네요.


마지막 스테이지에선 정말 겨우겨우 모선을 사수하고, 반격을 갔었던 터라, 엘로힘 선장 목소리가 정말 반가웠는데,

지금은 그냥 기다리다가 집중포화로 하나 둘씩 쉽게 잡고 반란군 와서 그냥 같이 간 정도로 별 감흥 없었습니다.... 본편에선 타이단 모선까지 가서 어느정도 버텨줬던 엘로힘 선장 기함도 자기 멋대로 가서 자기 멋대로 터져버리는 등... 1을 그대로 옮겨온바람에 보이는 불협화음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1과 2는 UI를 공유합니다.


1 엔딩에서 차라리 오케스트라 동원해서 엔딩곡 새로 녹음하면 좋았을걸 이란 생각이 드는데, 희망찬 엔딩인데 아다지오 리믹스나 틀어주면 분위기 다 죽잖아요. 


최소한 본편처럼 '수고했어.' 정도 느낌은 주길 바랬는데, 엔딩은 마지막까지 Yes의 홈월드를 박을거라고 믿어의심치 않았는지, 스탭롤의 괴리감이 좀 있었습니다. 대체 왜 라이센스에 실패한걸까....



생각해보면 떡밥회수를 잘 안한 시리즈인데, 유령선은 도대체 정체가 뭔지... 카로스 무덤에서는 2에서 프로제니터 함선 잔해라는 힌트를 주긴했지만, 그마저도 대체 왜 이런것들이 돌아다니는지에 대해 아무런 힌트를 주지 않잖아요.


2에서도 플래닛 킬러가 대체 뭐고 왜 나타났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말은 많아도 역시 본판이 '홈월드'라는 것만으로도 게임 셋인거라, 그래도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더 잘만들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2는 시나리오 작가가 다른지, 조금 설정이 달라진 부분도 눈에 띕니다. 그런건 일단 냅두고서도, 3는 1만큼 정성을 들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2 메뉴얼을 본적이 없어서...


홈월드1 메뉴얼중에 지금도 기억에 남는건 역시 키쓰 팍투에 대한 세션입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한마디가... '이들은 내 백성들이다. 이곳에 너희들에게 종속된 자들은 없다.' 왜이리 기억에 남는지...


꼭 아란의 눈에 대한 3의 이야기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Hominis Possunt Historiam Condonare, Sed Deus Non V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