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는 임실군청 안에 있는 도서관에 찾았습니다. 제목에 나타난 다독다독 작은 도서관입니다. 도서 대출 기한을 연장하려 갔습니다. 이 목적으로 갔지만, 예상하지 못한 도서를 보았습니다. 그런 덕분에 이번 서른네 번째 생일을 의미깊게 지냈습니다.


  마블 단행본을 보았습니다. 얼티미츠(Ultimates), 시빌 워(Civil War), 시크릿 워(Secret War), 시크릿 인베이전(Secret Invasion). 다독다독 작은 도서관에서 이 네 판본이 있는 상황을 직접 보았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 보니까 놀란 감정부터 앞섰습니다. 그러면서 기뻐했습니다. 다독다독 작은 도서관은 도서관에 찾는 이의 바람을 재빠르게 들어주는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뜻하지 않는 상황을 즐겁게 맞이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클럽에서는 이런 생각을 나타냅니다. SF가 널리 즐기도록. 그래서 표도기님을 비롯한 여러 SF 팬이 더욱 신이 날 수 있는 미래를 그립니다. 서툴게나마 말입니다. 제가 이런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까지 곰곰이 생각합니다.


  사가. 배경이 어떠하든 영웅이 가혹한 시련을 이겨내어 자신을 따르는 백성을 구하는 이야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스페이스오페라를 재미있게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나타냅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까 이번 생일을 더욱 의미깊게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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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