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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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보르코시건 시리즈 신작 미러댄스 가 출간되었습니다.
그에 기념해서 출판사 쪽에서 SF도서관을 통해 독자와의 대화 라는 이벤트를 개최해서 오늘 갔다 왔습니다.
안그래도 황량한 우리나라 출판계에서 마이너 중의 마이너인 SF 소설을 내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인데...
더해서 이런 독자 이벤트까지 해주는 출판사 측에 감사드리며 오랜만에 SF도서관을 방문했네요.
오래간만에 가는 거다 보니 길이 잘 기억 안나서 조금 헤맸습니다. --; 만 어쨌거나 무사히 도착해서
늦지 않게 이벤트에 참가하게 되었네요. 처음엔 9명 정도 였는데 조금 늦게 오신 분들이 더 있어서 최종적으론
12명 정도가 약 3시간 정도에 걸쳐서 보르코시건 시리즈에 더해 국내 장르문학, SF 와 무협 , 판타지 , 라노베
전반에 걸쳐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다가 왔습니다.
사실 제가 아직 최신작인 미러댄스를 읽기 전이라 좀 걱정했는데 보르시리즈 보다는 오히려 장르 전반에 대한
토론 - 주로 요즘 사람들이 너무 책을 안읽는다! - 을 많이 하다보니 이야기에 끼어들이 어렵진 않았습니다. ^^;
다만 주최하신 출판사 분이나 패널로 오신 번역자 분은 좀 생뚱했을듯...
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서 잡지식으로 "노인의 전쟁"은 국방부!에 납품해서 진중문고로 잘나간 덕에 히트 했다더군요.
이런... 뭔가 어처구니 없는 듯 하면서도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 또한 인터스텔라 라던지 그래비티 같이
SF영화가 최근 무척 잘나가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가? 에 대해서도 두런 두런... 뭐 솔직히 주제가 약간 많이 빗나간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가 온듯한 기분이 들긴 합니다만 , 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무쪼록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가 잘 팔려서 이런 이벤트가 꼐속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좋아하시는 작품을 여러 사람과 같이 얘기하시니까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면서 하신 얘기의 끝에서 나타내신 바람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