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 기사 : http://www.jeon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8775

  작년에 나왔던 기사입니다. 성수골작은도서관이 개관했다는 소식을 알립니다. 이 기사를 본 덕분에 성수골작은도서관에 찾고자 하는 마음을 굳혔습니다. 거기에서 오고간 과정, 도서관에 찾으면서 느낀 생각과 행동을 적습니다. 클럽 회원께서 여기에 쓰신 얘기가 영향을 깊게 끼쳤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해당 사항에 회원 분의 별칭을 직접 언급합니다. 이를 너그럽게 보시기를 바라면서. 이 얘기를 덧붙이며 적습니다.



  윤(Yun0524)님께서 지난 주에 하신 얘기. 여기에서 걸어가자며 마음 먹었습니다. 몸을 건강하게 하면서 멋지게 가꾸고 싶은 마음. 윤님께서 하신 얘기에 이를 느꼈습니다. 이런 마음에 동감하니까 성수골작은도서관으로 가는 길을 도보로 정했습니다. 6Km이내. 네이버 맵서비스에서 나온 거리를 살피니 이 정도 나왔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감수할만하다. 이왕 걷는다면 한 번에 오래 걷는게 낫겠지. 제 생각이 이러하니까 행동을 거기에 따랐습니다.


  임실읍에서 성수면까지. 오고가는 길을 걸어서 갔습니다. 손목시계로 시간을 재니까 성수면으로 갈 때는 54분 12초, 임실읍으로 올 때는 1시간 39초 걸렸습니다. 버스나 자건거같은 다른 방책이 빠르며 쉽습니다. 그렇지만, 이왕 가는 이상 걸으면서 제 몸상태를 점검하자는 마음을 먹으며 걸어갔습니다. 미쳤다는 소리를 들어도 이를 인정하면서요. 1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다. 이를 확인했습니다. 등에 가방을 매지 않고 간다면. 이 전제 조건이 붙지만요.



  성수골작은도서관에 들렀을 때에는 표도기님을 떠올렸습니다. SF & 판타지도서관에 여러차례 찾아간 경험인 듯 합니다. 특히 지난달에 있었던 스타워즈 밤샘상영회에서 보았던 기억이 강렬했습니다. 성수골작은도서관에서 두 아가씨께서 사서로 있으신 듯 합니다. 책을 빌리면서 두 분을 뵈는 순간, SF & 판타지 도서관에서 지냈던 상황과 겹쳤습니다. 표도기님이 운영하시는 도서관에서도 두 여인을 뵈었으니까요. 성수골작은도서관에서 SF & 판타지 도서관에서 지냈던 추억과 겹치니까 남다르게 느낍니다. 거리가 멀지 않으니까 계속 찾습니다. <표도기님이 도서관을 운영하신 일을 직접 본 덕분에 성수골작은도서관에 찾아갔다>. 중요한 사항을 적지 않은 것 같으니까 <> 괄호를 치면서 급히 씁니다.



  성수골작은도서관에서 책을 빌렸을 때에는 벌거지님이 쓰셨던 덧글이 갈림길이 되었습니다. 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1,2. 옮긴이의 성함이 이 두 책을 빌렸습니다. 천병희. 벌거지님께서 이 어르신을 극찬하신 댓글을 보았던 기억이 있으니까 이 책부터 빌렸습니다.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는 웬만한 공립도서관에 다 있지만,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은 여기에서 처음 보았다는 충격이 한 날개를 거두었지만요. 벌거지님께서 보증하시니까 이를 믿고 천병희 어르신께서 우리말로 옮겨내신 판본을 빌렸습니다.



  어제 성수골작은도서관에 갔다왔던 일. 여기에서 제 삶과 내면이 조이 SF 클럽에서 영향을 깊게 받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각인>까지 되었는가. 반쯤은 확신하는 듯한 의문을 내비칩니다. 한편, 안전하게 가려고 했던 점에서 르혼님을 떠올려 봅니다. 여러 댓글에서 기본 사항 준수와 안전을 중시하는 의견이 옳으니까요. 그래서인지 꼭 지나갈 길이 아니면 차가 많이 지나지 않을 천변길로 갔던 점까지 얘기합니다.


  제가 겪은 일이 여러 회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런 마음으로 어제 있던 얘기를 적습니다. 여러 회원께서 클럽에 하신 얘기가 제가  성수골작은도서관에 도보로 오고도록 영향을 깊게 주었다. 이를 곰곰히 생각하니 영향을 받은 부분을 알리는 얘기를 합니다. 올바르게 하도록 이끌어주신듯 하니까 감사하는 마음을 깊게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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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