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글 수 35,881
일이 빨리 끝나서 시간을 낼 수 있었습니다.
알라딘과 데이트를 하고 왔지요.
제가 단골로 가는 곳은 알라딘 중고서점인데, 제가 알라딘을 좋아하는 이유가..
지적 컨텐츠를 싼값에 구매할 수 있어서입니다. 그리고 합법이라는 것도..
저는 십몇년째 yes 24 플래티넘 회원을 놓치지 않는데,
알라딘 중고서점이 생겨서 다행히 도서구입비가 줄.... 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늘더군요.
한달에 알라딘 중고와 yes24 를 포함한 도서 구입비가 오십만원이 넘어가니
사실 시간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다른 취미생활비를 다 끊게 되더군요. 책보는데 시간이 뭉텅뭉텅..
그런데 여기서 도서정가제까지 ... 때로는 yes 24에서 헌책보다 더 싸게 파는 책을
장바구니에 집어넣는 즐거움도 있었는데, 그것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아쉽군요.
그래서 요즘은 예전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었던 책을 10% 에 사면서
(도서정가제 전날에 yes24 홈페이지 불통이라니..)
10% 비싸게 산 책을 눈에 불을 켜고 보면서 비싸게 구입한만큼 뿌리를 뽑겠다는 소시민적
정신승리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알라딘 양에게 바치는 액수가 커지고....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중고 가게에 가면 싸다는 생각에 충동 구매를 하게 되지요.
싼 값에 양질의 물건을 구입하는 재미는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통장과 집안에서 경고 신호가...
다른 모든 쾌락이 그렇듯이 책도 자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미 산 책을 다 읽기 전에 새 책에 눈독을 들이는 버릇은 고쳐야 할텐데 큰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