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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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소개 중인 '둠스데이 Month'에선 과학 기술의 발달로 나올 수 있는 다채로운 재앙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연구중 잘못된 '광견병 바이러스'의 전염에 의한... 말하자면 좀비 사건.
오늘 하고 있는 두번째 방송에서는 '나노 기술'에 의해서 일어나는 대재앙입니다.
석유 등을 분해하여 환경 정화를 진행하는 나노 머신이 제작되었는데, 이를 한 해커가 변형시켜서 온갖 종류의 유기물을 먹어치우며 자기 증식되도록 바꾼 상황입니다.
해커는 그 상품을 세계 각지로 배송했고, 세계 각지에서 엄청난 양의 나노 머신이 증식하며 인간과 수많은 생명체를 먹어치우는 것입니다.
한편, 이에 맞서기 위하여 미군은 또 다른 나노 머신을 투입합니다. 그리고....
[ 오염된 우물에서 대량 발생한 나노봇. 이 끔찍한 재앙이 인류를 위협한다. ]
전문가들의 의견과 함께 마치 진짜로 일어난 사건인 것처럼 연출한 다큐멘터리로서 끔찍한 미래의 재앙에 대한 사실적인 연출이 눈에 띕니다. 문제는 정말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거죠.
"나노봇이나 나노머신은 윤리의식을 가진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설계된대로만 행동할 것이다."
이 말이 너무도 강렬하게 와 닿는 방송입니다. 앞으로 여러가지 상황이 더 소개될 예정이니 한번 찾아서 보시길 권합니다.
원제 : HOW TO SURVIVE THE END OF THE WORLD
http://channel.nationalgeographic.com/channel/how-to-survive-the-end-of-the-world/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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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커에 의한 프로그램변경으로 위협이 되는 것이라면... 차라리 역해킹을 통한 해결법이나 EMP를 통한 박멸법 등의 접근이 가능할 것 같아 되려 위협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서운 것은... 처음부터 설계 자체에 오류가 있는 경우겠죠. 해킹도 어떤 외부적인 말소방법에도 강력한 방어체계가 갖추어진 나노머신, 그런데 처음의 설계단계에서부터 중요한 어떤 위험요소나 논리오류를 함유하고 있는 그런 단순한 '실수' 말이죠. (웃음)
겟우님 말씀대로 저게 극단적으로 가면 그레이 구가 되지요. 인간의 기술이 발전하니까 인공지능 로봇의 반란/오작동이라는 클리셰...그게 이제 극소세계까지 확장되는 거라고 봐야 할 겁니다.
대개 창작물에서 저런 놈들은 소위 '무리 지능'이 있다고 나오죠. 숫자가 많아질수록 영리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문제는 나노봇 특성상 숫자 불리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금방 머릿수가 늘어날 테고…. 그냥 애초에 프로그램한대로 불어나고, 또 불어나고. 옛날 사람들이 생각했던 메뚜기나 쥐 떼의 공포가 기계로 변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