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잡담입니다.

 

그냥 우연일지도 모릅니다.

 

허나 이상하다는 생각을 옛날부터 해왔습니다.

 

이우혁씨의 처녀작인 퇴마록....

 

하이텔에 올려졌고 작품들 중 80퍼센트 이상은 넷에 올려지고 공유되었읍니다.

 

출판되고 나서도 이우혁씨는 그 후속작을 넷에다 계속 올렸습니다 (물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삭제를 하곤 했지만요)

 

당시 저작권 개념이 없었고 퇴마록 복사본이 하이텔뿐만 아니라 인터넷 초창기에도 돌아다녔습니다.

 

요약하자면 퇴마록은 전권의 80퍼센트가 넷에 올라왔고 이 80퍼센트는 인터넷 초창기까지도 공유되었습니다.

 

그 이후 나온 왜란 종결자는

 

'종결자'라는 제목으로 1권 분량만 하이텔에 이우혁씨가 연재를 하다가

 

4년 뒤 나머지 4권 분량은 연재 없이 출판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이우혁씨 작품들은 넷에 공개없이 바로 바로 출판했습니다.

 

신기한 건

 

정말로 신기한 건

 

판매부수와 판매순위가 넷에 공개된 비율로

 

넷에 공개가 많이 되고 공유가 많이 된 작품일수록 판매부수가 높다는 겁니다.

 

퇴마록 (80퍼센트 이상 넷에 공개) - 판매부수 국내 소설 부문 판매부수 독보적인 1위 천만부 이상 판매

 

왜란 종결자 (1권만 넷에 공개, 그 이후론 오프라인으로만 출판) -판매부수 100만부 이상. 

 

그 이후 오프라인으로만 낸 이우혁씨의 소설들은 퇴마록은 커녕 하다못해 왜란종결자 수준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질 않았습니다.

 

이영도씨의 드래곤라자.

 

드래곤라자는 100퍼센트 넷에 다 공개되었습니다.

 

드래곤라자는 최근까지도 웹하드에서 전권을 다 볼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작품들은 이우혁씨랑 똑같이 계속  오프라인으로만 냈습니다.

 

신기한 건 넷에 100퍼센트 다 공개하고 지금도 불법스캔루트로 쉽게 볼 수 있는

 

드래곤라자가 그 이후 오프라인으로만 낸 책들보다 몇십배 몇백배 더 잘팔렸다는 겁니다.

 

이게 우연일까요?

 

이우혁씨와 이영도씨의 해당 사례들이 단지 우연일까요?

 

왜 이 두 작가분의 작품들은 희안하게도 넷에 공개된 비율과 넷에 공개된 기간이 긴

 

작품들일 수록 판매부수가 높은 걸까요?

 

왜 넷에 공개하지 않고 다이렉트로 출판한 후속작들은 넷에 완전 공개한 이전 작들보다

 

판매부수가 부진하고 이전작들의 티끌만치라도 판매부수가 못따라갈까요?

 

그냥 잡담입니다.

 

하지만 우연이라고 보기에 너무 신기한 우연들이 이우혁씨와 이영도씨뿐만 아니라

 

제가 조사한 사례들에서는 너무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각해봐야 합니다.

 

불법복제가 잠재시장을 완전히 죽이는지, 노다지로 만드는지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