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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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떠오른 생각 하나를 급히 적습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
이 노래를 부르면서 두꺼비집을 만들었던 놀이를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부터 노래부터 떠올립니다. 놀이까지 덩달아 떠오르면서 말입니다. 잊고 지내다가 떠오르니 처음으로 안 듯한 기분이 듭니다. 날이 밝으면 모래밭에 가서 두꺼비집을 만들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이는 놀면서 배운다'는 얘기가 있지만, 어른도 마찬가지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놀이에서 영감을 많이 얻으면 창작 활동도 제대로 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까지 하니까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든 놀이를 즐기는 데에는 망설이지 않습니다. 삶 자체가 놀이이니. 놀이를 나쁘게 보는 자들에게는 이렇게 되받아 칩니다.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
아무래도 놀이터 등에 깔려있던 모래들도 위생문제 등이 계속 나오고 하다보니 거의 발포블럭 등으로 변경되고 있는 추세라...
뭐, 요즘은 집 안에 설치할 수 있는 유아용 위생모래풀 같은 것도 판매하는 것 같더군요.
......정작 제 경우는 어릴 때 살던 동네에 아파트도 없고 놀이터도 따로 없고,
검고 단단한 흙바닥에서 일명 모래놀이라는 것들을 하곤 했으니 근래에 유독 만나기 어려워진 기분은 들지 않지만...(웃음)
아주 드물게 동네에서 어떤 공사라도 한다고 하면 공사판에 모르타르용으로 쌓아놓은
모래더미 위에서 놀다가 직살나게 두드려맞곤 했던 기억만...
모래사장은 다채로운 놀이에 좋은 공간이죠. 오죽하면 "샌드박스 게임"(모래사장 놀이)이라는 말이 있을까요?
하지만 근래에는 만나기 어려운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는 바닷가에 가지 않으면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