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래 댓글에도 썼었지만 지난 6월 시삽선거때 별빛화살님은 정치/사회 이슈 게시판 신설 및 자유게시판에 정치/사회 이슈 작성 금지를 공약으로 하셨었고 저는 그에 반대하는 공약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그때 결론이 났다고 계속 지켜야 하는가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그때의 결과를 재검토해야 할만큼의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주제에 대해 제한을 두는 것이 '자유게시판'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제가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커뮤니티 사이트나 카페를 가보면 자유주제로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는 자유게시판이 최소 한개정도는 있습니다. 심지어는 매주 오프라인 모임(바이크 투어링)을 하는 바이크 카페도 자유게시판에서 정치적인 글을 올라옵니다. 그렇게 댓글로 서로 반대의견을 보인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정치/종교 이야기는 절대 꺼내지 않죠. (그리고 매주 봐야 하는 얼굴이니 온라인에서도 어느정도 수위조절이 되는 듯 합니다. ) 그러니 JoySF가 SF와 Fantasy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라고 해도 자유게시판을 없앨 수는 없겠죠.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제약을 두는 순간 자유게시판이 아니게 됩니다.


만약 정치/사회 게시판을 신설한다면 해당 주제의 글을 그쪽으로 올리도록 공지 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강제로 이동하거나 자유게시판에 정치/사회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회원에 대한 제제를 가하는 방법을 요구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설사 정치/사회 게시판을 신설하더라도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에 대해 제제를 가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실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중 'SF와 과학이야기'나 '게임/영화/애니/책' 게시판 등등에 더 어울리는 아까운(?)글들이 있습니다. 차라리 주제가 있는 게시판에 잘못 올라온 글이라면 이동시키겠지만 작성자가 해당 주제 게시판이 아닌 자유게시판에 올렸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치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정치/사회 주제에 해당하는 글만 특별 취급을 할수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사회 게시판 신설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한번 분리했다가 부작용으로 폐쇄한 역사가 있기도 합니다만.. (제가 명확히 그때 어떠한 이유로 폐쇄를 하였는지는 모릅니다.) 그래도 SF 와 Fantasy 전문 사이트인데 굳이 정치/사회 게시판을 신설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곳의 성격에 맞는 정치/사회 글이라면 현재 있는 군사/역사 클럽 게시판이 소화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자정작용을 기대하고 자유게시판을 자유롭게 방치(?)하는 면이 있습니다만, 혹시 개개인의 회원분들중 '난 도저히 자제 못하겠다. 누군가 나를 말려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분이 계신다면, 따로 알려주시면 그분이 올려주시는 정치/사회 글은 올리는 족족 삭제해드리는 수고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Live long and Pro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