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 그래요. 새누리가 가장 크게 까일만한데, 정작 가장 크게 까이는건 새민련입니다.


헌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건 꼭 우리나라에서만 그런건 아녜요.


실마릴리온 아시죠? 거기서 팬들이 가장 크게 까는건 누굴까요? 모르고스? 사우론? 아뇨. 놀도르 엘프에요.


계네들이 까일만한 짓을 하긴 했죠. 신들의 명령을 대놓고 씹기도 했고, 암흑군단과의 전투를 앞에두고 동족상잔을 벌이는 등.... 하지만 놀도르 엘프가 꼭 나쁜 짓만 한건 아니거든요. 암흑의 세력에 가장 강렬하게 저항한 이들이 바로 놀도르 엘프입니다. 놀도르가 제작한 실마릴 보석은 훗날 에아렌딜의 손에 넘어가 세상 끝날때까지 길잃은 자유민의 빛이 되었으니 이정도면 (결과적이라곤해도) 그 공이 상당한 셈입니다.


헌데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둘을 같이 놓고 볼 순 없겠지만) 가장 나쁜 짓을 벌인 자들은 따로 있습니다. 까는게 너무나 당연한 자들 말이죠. 헌데 정작 사람들이 까는건 마땅히 잘못한 자가 아니라, 그보다 덜하지만 그에 반발한 쪽이거든요. 정말 생각하면 할 수록 이상한 일입니다. 어쨰서 이럴까요?

[물고기군] 밤이면 언제나 아름다운 인생을 꿈꾼다. 사랑하고픈 사람과 별을 바라다 보고 싶을때 비오는날 우산들이 공허하게 스쳐갈 때 노래부르는 물고기가 되고 싶고 날개달려 하늘을 날고싶다. 아침의 차가운 바닥에서 눈을돌려 회색의 도시라도 사람의 모습을 느껴본다 부디 꿈이여 날 떠나지 마소서... [까마귀양] 고통은 해과 함께 서려가고 한은 갑갑하메 풀 길이 없네 꿈은 해와 함께 즈려가고 삶과 함께 흩어지네 나의 꿈이여 나의 미래여 나의 길을 밝혀 밤의 끝을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