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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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4100100075
얼마 전 홍도에서 유람선이 좌초되었지만 다행히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충 요약하면 3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1. 선원만 잘 대처해도 구조 확률을 극적으로 높인다.
꽤 많은 인원이 탑승했음에도, 침착한 선원들의 대처와 어선/여객선들의 빠른 구조 활동으로 전원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선장 이하 운항 승무원들이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 새삼 느끼게 하는 부분이죠. 당장 물에 빠진 사람 구하는데 대통령의 7시간 대응 따윈 별로 안 중요한 겁니다.
2. 국가 시스템은 여전히 개판.
112도 119도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100% 민간에 의해서 구조되었습니다. 뭐 신속히 연락이 되었다 해도 제 때 도착하긴 글렀을 거라고 보지만요.
3. 이번에도 원인은 뇌물과 사바사바~
선령이 노후되고 용도에 맞지 않는 선박을 무리하게 허가해주었고, 과적하도록 개조하고 그 역시 허가 받은 것도 세월호와 동일합니다. 구명 뗏목이 작동되지 않은 것은 덤입니다. 이런 모습은 세월호나 홍도 유람선 한두 건의 사례가 아니라 여객선 업계 전반의 관행일 가능성이 많고, 이 경우 업계와 관청 간의 전반적이고 뿌리 깊은 유착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병언만 죽어라 때려잡는다고 (이미 죽었지만) 뭐가 해결될 리가 없다는 뜻이죠.
이상 사회는 이상 인간만이 만들 수 있어. 보통 사람은 보통 사회밖에 못 만들지.
- 애플 시드: 아테나 -
전투원과 현지인이 뛰어난 덕분에 다 살아남은 셈입니다. 지휘 체계와 장비 정검같은 다른 부분이 여전히 형편없더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