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인 이상은 감정과 자신의 틀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양입니다.

안타까운 일이네요.

인간이란

자신이 가진 잣대에서는 단 한치도 너머에 있는 것을 볼 수 없는 모양입니다.

 

그게 한계겠죠.

 

논리니 이성이니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딱 거기까지.

가지고 있는 잣대, 그릇의 틀을 넘는 것을 담을 도리는 없어보입니다.

 

가장 완벽한 중립을 말하는 자는

그가 정말로 가장 완벽한 중립을 말한다면

세상 모든 사람에게 공격받을 겁니다.

 

어느 누구도 내 편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테니까요.

 

개구리는 올챙잇적 생각을 할 수 없고

가재는 게 편이며 초록은 동색이게 마련입니다.

작자 자기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 바라본 시각만으로 세상을 볼 뿐입니다.

 

탓할 생각도 비난할 생각도 없습니다.

 

쿨게이처럼 무라카미 하루키가 했던 말, 옳고 그른것 보다 약자의 편에서서

세상을 보겠다. 라는 말을 믿는 게 어리석은 일일까요?

정말로 공자왈 맹자왈처럼 정의를 추구하고 바른 길을 말하는 것도 삽질일까요.

 

인간은 본디 약하고 타락하기 쉽고 자기중심적이고 눈앞의 것밖에 살피지 못하는 존재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안의 고귀함 같은 건... 찾아보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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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원래 비정한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