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시사매거진인가 .. 거기에서 배달 오토바이의 구조에 대해 나오는데
각각 업주들이 배달원을 고용하는 대신
배달대행업체가 10대들을 고용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업체가 11000원짜리 물건을 배달원에게 8000원에 넘기고
배달원이 가정에 배달하고 2~3천원 차액을 챙기는 구조이네요.
만약 교통법규 지키다가 늦으면 8000원짜리 물건이 취소되는데
그럼 그건 업주가 책임지는 게 아니라 배달원이 직접 자기 돈으로 물어야 한다니..
미친 듯이 폭주할 수 밖에 없겠네요.
폭주하려니 백미러도 빼고 시야 때문에 헬멧도 벗고
비정규직이 망가뜨리는세상의 모습이랄까.
스파이더맨도 피자배달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법을 어겨야만 되는 구조를 만들고 그 피해는 모두 약자에게 전가하는 건 참 더러운 현실 같네요.
30분만에 받는 음식의 이면은...참 무섭네요.
세상은 원래 비정한 법이야.
크게 보면 배달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 구조가 그렇죠.
자본이 독립하여 '법인'이 된 이래, 자본가들은 권한만 있고 책임은 지지 않는 이상한 구조가 생겨버렸습니다. 돈으로 돈을 버는 자본주의 자체는 자연발생적이지만, 주식회사와 법인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경제 체제는 결코 자연적이지 않아요. 그 이상한 구조에 편승해서 몇 백 년간 달려온 결과가 사회 전반에 걸친 인간성 상실인 거죠.
시스템 자체야 뭐 그런가보다 하는데 시간 제한내 배달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으면 배달원이 압도적으로 불리하겠네요.
요리는 먼저 하고 배달은 나중에 하니까...
30분 내 배달 안되면 공짜!! 같은 문구도 어디선가 종종 본 거 같은 기억도 나는데............만약 이런 시스템과 맞물린다면 그건 배달원에게 너무 불리해서 설마 그정도까지 불합리, 불공정한 시스템으로 돌아갈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현실은 그것보다 더 불합리하게 굴러가는 일도 많기 때문에 '헐 레알?' 이라는 생각도........
손님의 변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