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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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에 태어나 일제시대를 살면서 자신의 재산을 이용해 국내의 문화재를 사들여 보화각 이라는 개인 미술관을 내고
문호재 수집과 보전에 일생을 보낸 분이 있습니다. 간송 전형필 이라는 분이고 휘문고를 나와 와세다 대학을 졸업했다고
합니다.
며칠전 어머님 께서 동대문ddp에서 간송 미술전을 한다고 해서 구경을 가고 싶은데 친구들이 별로 마땅치 않아 한다고
하셔서 효도관광겸 해서 모시고 갔다 왔습니다. 며칠후면 알바가 시작되기 때문에 추석전에는 시간이 별로 없기도 했구요.
암튼 오래전 국사책이나 , 미술교과서 등에서 보았던 고려청자와 여러 문화재 , 훈민정음 해례본 등을 직접 구경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 아쉬운 것은 이런 미술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는게 보통이라네요. 여기도 예외는 아니라서
열심히 눈요기만 하고 나왔습니다. 역사와 문화 , 미술등에 관심이 있는 분은 한번 가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1년에 두차례 여는 행사입니다. 매번 소장품이 다른게 공개되죠. 주말에는 엄청난 줄을 각오해야 합니다. 재작년에저도 2시간이나 기다려 보았죠. 개관하기 2시간 전이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그정도 줄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을거라고 자평합니다. 내려올때 본 줄의 길이란 압권이었습니다.
역사와 조선시대 미술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평생에 한번 정도는 들려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