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http://zado.tistory.com/entry/%EC%A7%9C%EC%9E%A5%EB%A9%B4-%EC%95%8C%EB%A0%88%EB%A5%B4%EA%B8%B0-%EC%A4%91%EA%B5%AD%EC%A7%91-%EC%A6%9D%ED%9B%84%EA%B5%B0%EC%9D%98-%EC%8B%A4%EC%B2%B4%EB%A5%BC-%ED%8C%8C%ED%97%A4%EC%B9%98%EB%8B%A4
여기 링크글은 뭐 2012년이긴 하지만 아무런 근거도없이 자료만들고
MSG야 해로울 이유가 없죠. 아미노산인 글루타민산에 결정화시키려고 나트륨 붙인거 밖에 안되니까. 단지 제일 중요한 폐해야 싸구려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이 감칠맛 하나로 대단한 음식인양 생각되게 하고 가격도 올라간다는거죠. 보건적인 문제보단 상도의의 문제랄까. 주방까보지 않는 이상 이게 MSG로 한건지 멸치육수를 몇시간씩 우린건지 모르니까요. 있지도 않은 정성값주고 음식먹긴 아깝잖아요~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면 모를까.
영문 약자 용어라서 뭔가 더 안 좋게 느끼는 걸지도…. 그냥 조미료라고 하는 거하고, 뭔가 화학 어쩌구 하는 거하고 느낌이 다르니까요. 그리고 상당수 사람들은 사실보다 느낌에 의존하는지라.
개인적으로 좋을 것도 없다는 쪽에 한 표입니다.
기초 식자재(설탕, 밀가루, 전분, 액당 등)를 만드는 국내 대표적인 식품회사에서 1년 가까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직업 자체가 온통 식자재에 몰입되어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MSG에 대한 현재 버전의 판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MSG는 적당히 사용하면 그 자체만으로 해롭지는 않다.
그렇지만 설탕이나 소금도 과도하게 사용하면 해롭듯이, MSG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좋지 않다.
또한 MSG 자체는 나쁠 것이 없지만, 불량한 식자재의 좋지 않은 맛을 숨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제이다.
본래 식자재가 오래되었거나 불량하면 맛도 좋지 않고, 식자재가 신선하고 고급이면 맛이 좋은 것이 정상이지만,
MSG를 사용하면 불량하고 뒤떨어지는 식자재로 요리를 해도 감칠맛을 낼 수 있으므로 먹는 사람을 속일 수 있다.
[결론]
MSG 자체가 해롭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MSG를 악용하여 나쁜 방향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다"
여기까지가 식품 산업으로 밥 벌어 먹고, 20년 넘게 24시간 식자재를 생각해 온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나름 해당 업종의 전문가들의 소견이므로, 겨우 1년 해당 산업계에서 일해 본 저 같은 사람이 넣고 뺄 필요는 없겠죠.
제 부모님의 경우,
일단 화학합성물질은 무조건 몸에 나쁘다는 인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나이가 많은 분들 중에 그런 편견을 가진 분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자연식재료는 무조건 좋고, 인공적인 것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화학합성물일지라도 대부분은 자연에 있는 것을 이용해서 만든 거라는 걸 말해봐도
"몸에 문제 없으니 너나 많이 먹어라." 라는 식의 반응이니...
진짜 청정원 최초기의 그 광고는 한국 광고사에 유례가 없을 대성공이죠. 단순히 미원 감치미등 기존 메이저 경쟁업체들을 한 번에 엎어버린것을 넘어서 대중의 인식을 한 순간에 바꿔버릴 정도였으니.
그런데 요새 20대들은 그 광고가 무엇인지는 알려나요? 허허
미원 = 감치미 = 청정원 = 대상 (그룹)
이것들은 경쟁업체가 아니라 모두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것이고, 오직 브랜드만 다를 뿐입니다.
여기에 맞서는 경쟁사는...
미풍 = 다시다 = 백설 = CJ 제일제당 (그룹)
삼성그룹의 선대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은 평생의 한으로 "미풍이 미원을 이기지 못한 것"을 꼽았더랬죠.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CJ 그룹이 된 후 미디어 산업(CGV)과 물류 산업(CJ 대한통운)이 커졌지만,
전통을 자랑하는 식품 산업 역시 여전히 건재하고 숙적 미원(대상그룹)과 여전히 경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청정원 브랜드로 성형수술을 감행하여 성공한 미원을 CJ 측에서 아직도 이겨내지 못하고 있죠.
MSG보다도...소주 얘기 보면 정말 놀랄만하네요.
댓글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