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같은 고위험 전염병을 다룬 영화나 소설은
SF 의 좋은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현실이 되는 순간, 지옥도가 펼쳐지게 된다는
겁니다. 과거 사스가 유행했을때는 감염된 사람과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이 하루만에 사망한적도 있었습니다.
의료봉사단이 간다는 소식에, 그들이 에볼라의 숙주가 되어 들어
올수도 있다는 ...찜찜한 생각이 드는군요.
첫째, 아프리카로 떠난 의료봉사자들이 돌아오면 과연 국내
보건당국이 격리해서 철저히 검역할까요? 한두명도
아닌 무려 70명이나 됩니다. 그들 모두를 격리할수 있을지.
둘째, 그들을 격리한다고 해도, 그들이 귀국할때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들은 어떻게 될까요. 그중에 한명이라도 국내 들어와서
발병한다면?
세째. 의료봉사단을 격리했는데 잠복기라서 감염여부를 파악
못해서 귀가한다음에 발병하는 경우.....
비관적인 전망이지만, 에볼라가 선교단원들을 통해 들어온다면
세월호를 능가할 참사가 벌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군요.
에볼라 국내확산, 어떤 시나리오가 나올수 있을까요?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가정법을 사용해서 예를 좀 들어볼까요.
한국전이 끝나고 한반도에 치명적인 유행병이 돕니다. 감염률 80%, 치사율 80%...
국제사회는 이 살벌한 질병을 보고 한반도를 그냥 포기합니다.
의료지원을 물론 의약품이나 식량지원도 모두 안합니다.
덕택에 한국전때문에 피폐해진 한반도는 해방당시 인구 2500만에서 단 10년만에 전쟁과 질병으로 600만수준으로 줄어듭니다.
덤으로 노동력부족으로 인한 식량생산부족으로 5년간 300만이 추가로 사망합니다.
해방당시 2500만 인구가 전쟁, 질병, 기아로 2200만명이 죽고 300만으로 줄었습니다.
솔롱고스님은 이런 상황에 닥쳐서도 국제사회가 한반도에 지원을 하지 않는것은 당연한거겠죠?
본인이 에볼라가 무서워서 못가는것을 두고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만,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의료봉사가는 사람들을 두고 매국노라구요?
참 어처구니가 없군요.
남을 돕지 않는것을 두고 비난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명을 걸고 남을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을 비난하지는 마세요.
그거야말로 짐승만도 못한 짓거리니까요.
나라의 큰 피해?
아주 말은 잘 하는군요. 이번에 정부에서도 의료관련 팀을 서아프리카에 파견한다고 하던데 나라에 큰 피해를 주기 위해서 정부에서 파견하는군요...
뭐 상황은 다르지만 국익 운운하면서 이라크와 아프칸의 침략군의 일원에 끼기 위해서 파병하겠다고 지랄하던 작자와 비교되는군요.
목숨걸고 의료봉사하겠다는 사람들을 두고 두고 짐승만도 못하다고 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게다가 처음부터 박근혜정권 까는 말부터 시작했을뿐, 아예 언급도 되지 않은 (개독/기독/예수쟁이등등의 표현은 아예 나온적도 없죠..) 종교집단을 두고 비난한다고 하면서 논점을 돌리는군요.
본인이야말로 누군가를 옹호하려면 그가 하는 말이나 제대로 읽는게 핵심을 파악하는 순서겠죠.
아예 언급도 안된 것을 두고 들먹이면서 실드치는게 아니라...
안타깝습니다. 자유민TM님과 양립할 수 없을 의견 충돌이 생긴 점에서 말입니다. 자유님TM님이 제가 격분해서 단 댓글에 반박하는 답글을 보자마자 의견을 제대로 나누기가 힘들다고 직감했습니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자. 이런 생각이 들어 반론을 제기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모초무님이 저와 자유민TM님 사이에 생긴 의견 충돌에 휘말리시니까 더이상 피할 수 없다고 느낍니다. 저 때문에 애꿎는 사람이 받지않아도 될 비방을 받는다는 감정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유민TM님이 다신 답글에 내비친 주장을 향한 반박을 하면서 처음에 서툴게 적었던 제 주장을 다듬습니다.
먼저 자유님TM님께서 제가 쓴 댓글의 바로 아래에 다신 답글부터 얘기합니다. 답글에서 처음 나온 부분인 한국전쟁 직후에 일어난 치명적인 유행병이 돌았다는 가정은 무시합니다.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 자유민TM님이 쓰시는 표현대로 목숨걸고 의료봉사를 하려는 사람들을 제가 지독하기 그지없는 표현을 쓰면서까지 격렬하게 반발하는 까닭을 집는 일부터 중요하게 느낍니다.
사람 잡는 선무당일까? 이런 불신이 딱들어맞을 정도로 미덥지 못합니다. '굿뉴스의료봉사회'가 국경 없는 의사회처럼 위험한 곳에서도 꾸준하게 활 수 있냐는 신뢰가 들지 않습니다. 거기에 속한 의사의 의기가 높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더구나 '기쁜소식선교회'와 연관된 단체다는 점에 불신을 지독하게 품습니다. '구원파'로 악명높은 남한 개신교 분파 계열이니 콩으로 메주를 쑤어도 곧이 믿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한 둘이 아닙니다. 명목은 치료봉사이나 실제 하려는 목적은 구원파 전도. 이렇게 의심해도 마땅하겠습니다.
남한 개신교 계열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믿음을 막무가내로 전파하니까 여기에 대한 폐단이 지독합니다. '아프가니스탄 피랍 참사'처럼 말입니다. 자유민TM님은 이 참사에는 명석하게 보시면서 에볼라 선교로 지탄받는 이 일에서는 숱한 사람이 불신하는 까닭을 애써 외면하시듯이 보입니다.
아무리 진심으로 할 수 있더라도 제대로 신뢰받지 못하는 처지에서 가려는 때를 단단히 잘못골랐습니다. 불행하게도 말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나라의 인접국가인 코트디부아르가 최종 목적지인 점이 - 제가 댓글을 달 때, 중간 기착지인 가나를 에볼라가 창궐한 국가로 착각한 점을 오판입니다. 여기에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인접국인 코르티부아르로 간다는 같잖은 속임수까지 쓰면서'에서 최종 목적지를 중간 기착지로 오판한 점도 반성합니다. - 여러 사람에게 고약하게 다가옵니다. 정부가 그 나라에 가는 경우를 자제해달라는 권고를 무시하니 남한 개신교의 해외 활동을 못마땅하게 보는 사람들에게는 '아프가니스탄 피랍 참사'에 생긴 트라우마를 깊게 자극합니다. 내막이 다르더라도 말입니다.
가는 때가 하필이면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시기인 점이 고약하지만, 남한 내부 사정이 막장스러운 점도 고약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가장 심각하니까 처음 댓글을 달았을 때에는 이 난제부터 언급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만 얘기했으나, 여러 심각한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나날이 늘어가는 국가 부채 문제를 비롯해서, 원자력 발전소 폐로 문제, 군대에서 거듭해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이외. 국내에 쌓인 문제가 언제든지 터질 줄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남북갈등 뿐만 아니라 중-일 대립처럼 주변 국가 사이에 일어나는 반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남한이 가뜩이나 폭탄이 잔뜩 쌓인 창고와 같을 신세인데 '에볼라 바이러스' 같은 외부에서 불씨가 온다면 걷잡을 수 없이 연쇄폭발할 우려가 높습니다. 하나만 터지면 창고를 그럭저럭 지탱할 수 있지만 한꺼번에 터지면, 세종대왕께서 되돌아오셔도 해결할 수 없을 상황에 처합니다. 진짜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남한에도 발병해서 그동안 곪은 여러 문제가 연쇄 폭발처럼 작용하면 최악으로 치닫는 경우에는 국제 사회가 대한민국에 사형 선고를 내릴 수 있습니다.
가려는 때가 지독하게 나쁜데 기여코 가려고 하니까 제가 극단스러울 표현까지 쓸 정도로 반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다른 요소를 제쳐두더라도 말입니다. 자기가 속한 종파에만 신경을 쓰는 나머지 다른 개신교 계열 파벌이 받을 비난이나 나라와 국민이 처할 위험과 고통을 외면하는 듯한 태도에서 매국노를 연상케 합니다. 불필요한 위험을 기여코 감수하려고 하니까 짐승이 더 영리하고 올바르게 보입니다. 짐승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위험을 피하는 감각과 생존 기술을 발전합니다. 과거에도 그러해왔으며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러할 텝니다. 또한, 무리를 지으는 짐승은 각기 무리에 있는 규칙과 법도에 따릅니다. 짐승도 살아남고 자손을 남기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그런데, 코트디부아르로 의료봉사를 하려는 여러 사람이 거듭해서 경고한 상황을 거듭해서 외면했으니까 기가 막힙니다. 너무나 기가 막하니 영문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지독한 비난으로 들릴 애기까지 합니다.
제 주장을 너무 길게 쓰니까 짧게 요약합니다. <확실하게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위험한 곳에 가려고 억지를 계속 부리니까 거기에 못마땅한 나머지 심한 표현을 썼다.> <> 괄호 안에 한 문장으로 나타납니다. 제가 처음에 단 댓글에서는 제 눈으로 보아도 상당히 거칠게 나타나며 잘못된 사항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유인TM님이 쓰신 첫번째 답글에 나타난 의견이 저와는 크게 맞지 않더라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게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하면서 입니다. 그런데, 모초무님이 다신 답글에 자유인TM님이 제기하신 반론을 보니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는 생각을 품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를 다음 답글에 적습니다.
사람 잡는 선무당이라는 말씀 저는 이해 못하겠습니다. 하.. 밑에 글에서 신나게 떠들어 대고 까인게 많아서 종교인도 아닌 내가 왜 나서냐? 싶어 어지간하면 조용히 살려고 했지만 이건 참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거 같거든요.
제가 가장 아니다 싶은 건. 대체 왜 비전문인력이 가서 도움도 안될텐데 알짱 대느냐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병이 퍼지고 사람들이 죽어나갈때, 치료법도 없고 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그들을 구하겠다고 뛰어들어서 성자로 추앙받았던 사람이 여태까지 단 한명도 없었을까요? 저는 감히 그렇지 않을거라고 믿습니다.
비 전문가라고 해도 그들이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지금 가 있는 의료진들 중에는 저 병을 다스릴 수 있는 전문 의사들만 있을까요? 병든 사람들을 격리수용하고 환자를 간호하는 일도 의사들이 일일히 할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이번에 한해서는 정말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와 비슷한 다른 경우에서도 항상 그랬을 거라고 전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사람들이 의사가 아니라고 해도, 국경없는 의사회 수준의 전문가가 아니라고 해도,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보자면 국경없는 의사회 사람들보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은 전부 퇴거해야 되고, 앞으로 이 세상에 어떤 일이 생기든, 그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가 아니면 그 일에 끼어들지 말아야 합니다. 그게 정말 합리적인 논리인지 스스로 한번만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저는 이 세상에 어떤 병이든 구호활동을 하고 병자를 간호하는데 생존률이 올라가지 않을 병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의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생존을 흔히 기적이라고 부르지만, 이 기적조차도 환자가 살려고 하고 누군가 간호를 할때 더 많이 일어나는 법입니다. 저 사람들이 가서 간호일이라도 함으로써 사람을 한명이라도 실제로 더 구할 수 있을지 어떻게 압니까?
마지막으로 실제로 사람을 살리지 못했더라도 사람을 살릴려고 하는 행위 자체는 무의미한 것이 아닙니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것 만으로도 죽어가는 당사자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매제키덕님이 이 답글에 쓰신 논거 자체는 훌륭합니다. 그러나, 이런 얘기를 거듭하시면서도 계속 비난 받는 이유를 모르시거나 외면하신듯 보입니다. 여기에 향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쓰라리게 듭니다. '영생과'를 주는 선행을 하시는데 하필이면 사람이 아닌 독사한테 주려는 크나큰 악행을 하려신듯 보입니다. 의도가 좋은 행동이 끔찍한 결과로 초래할 것이니 별빛화살님이 앞서 쓰신 얘기에서 여러 회원께서 완강하게 반대하십니다. 저도 마찬가지이니 극심한 표현을 쓰면서까지 격렬하게 반대합니다.
앞서 나온 얘기에 나온 반론을 익히 들었어도 이런 얘기를 또 하시니까 할 말이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매제키덕님에게는 모진 얘기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이런 기분을 애써 억누르며 얘기하면, 매제키덕님은 훌륭한 얘기를 하셔도 상황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시니까 의미없는 얘기를 거듭하십니다.
서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인 코트디부아르에 의료봉사를 하는 명분으로 선교 활동을 하는게 시급하는가. 세월호 참사에 심각하게 고통받는 유가족을 돌보어야 하는가. 이 전제만으로도 매제키덕님이 하시는 얘기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청해진 해운이 구원파 계열 기업인만큼 구원파에 속한 단체는 속죄를 하기 위해서라도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사람들을 가족으로 둔 사람들을 돌보는게 시급하게 해야하는 도리로 판단합니다. 그럼에도 조국에 사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향한 속죄를 외면하면서 먼 나라에 있는 이방인을 향해 구원한다는 명목을 내세우는 행위는 자신이 속한 집단이 치루어야 하는 속죄를 피하는 작태로 받아들입니다. 매제키덕님은 마음씨가 훌륭하신데도 이런 내막을 끝까지 모르시는 듯 하니까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훌륭한 마음씨를 제대로 뒷받침하는 자질과 배움이 부족해 보이시니까 그릇된 검은 양을 맹목적으로 뒤따르는 눈먼 하얀 양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이래서인지 매제키덕님이 이 상황에 관련된 얘기를 계속 하는 일은 무의미하다고 내비칩니다. 상처를 심하게 주는 일이어도 그릇된 무리를 지지하는 점에서 만큼은 마음을 모질게 먹으며 단호하게 막습니다. 훌륭한 얘기를 의미없게 하시느니 차라리 다른 방면을 향한 얘기를 하는 쪽이 훨씬 바람직해 보입니다.
단순히 선의를 베푸는데 있어 전문적인 지식여부에 따라 자격이 주어지거나 그렇지 않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프리카의 식량문제에 대한 기금을 모을 때 그에 아프리카의 식량문제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거나 본인의 삶이 궁핍하더라도 최대한의 선의로 돈을 기부하거나 혹은 좀 더 적극적으로 모금행위에 참가하여 사람들의 기부를 독려한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비전문인력의 선의(혹은 선의라고 주장하는 설레발)이 현장에서 문제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특히나 전염성 질병의 현장은 이러한 케이스가 발생할 뿐더러 한순간에 자신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그동안의 모든 희생이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위험성도 적지 않습니다.
비전염성 질병이라면 비전문인력이 가서 전문인력의 동선이나 의료행위에 어느정도 피해를 줄 수는 있겠지만 그들이 전문적인 의료행위는 아닐지라도 환자들의 손을 잡아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등의 행위만으로도 상쇄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심지어 이 경우에도 의료행위를 되려 방해하게 되거나 오히려 리소스를 분산 혹은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전염성질병, 특히나 그것이 치명적인 전염성 질병일 경우에는 당장 현장에서 환자를 돕는 것보다 오히려 환자가 되어 다른 전문적인 의료지원이나 리소스를 분산시키게 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환자가 되지 않더라도 감염된 채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어떤 의미로 전자의 경우보다 훨씬 위험하며 현장에 투입된 모든 노력이 한순간에 수포가 되어버릴 수도 있는 위험요인이기도 합니다.
'돕는다'라는 행위에도 리스크와 리워드의 밸런스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지적했고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아니라면, 그리고 그 리스크가 자기 혼자서만 감당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면 그것은 비판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국가에서 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는 당사자 뿐 아니라 다른 사회구성원이 짊어져야 할 리스크를 감안하여 내려지는 조치이기에 이러한 리스크에 대한 남들이 알지 못하는 안전장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속마음보다는 전문성이나 실질적으로 그들이 가서 줄 수 있는 도움의 크기와 상대적으로 발생하는 리스크의 위험성에 따라 비판이 발생할 수 있는 상당한 이유가 됩니다.
'비전문가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을 도우면 안되는 것'이 아니라 '줄 수 있는 도움에 비해 되려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가 클 수 있으며 공식적으로 리스크가 크니 하지말라고 정부에서나 사회적으로 권하는 일을 고집부리는 것은 안되는 것'입니다.
모초무님이 다신 답글은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제시하셨습니다. 빠진 부분을 제대로 보강하셨습니다 또한,저와 다르게 분량을 간략하게 맞췄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쓴 댓글에 비하면 '돌 속에 있는 옥'과 같습니다. 돌처럼 분량만 많은 제 첫 댓글에 비교하면 옥처럼 핵심을 제대로 비추는 답글입니다. 그런데 자유인TM님은 모초무님을 다신 답글을 깡그리 무시하면서 비난해 보입니다. 저만 비판했을 경우에는 가만히 있겠어도 모초무님을 지나치게 비방하게 보이니까 여기에 대응하는 답글을 답니다. 예상 외로 길게 쓰니까 답글 하나로 쓸 얘기를 두 개로 나누지만요.
자유인TM님이 두 번째로 쓰신 답글에서는 곳곳에서 모초무님을 비방하는 듯한 표현이 나타납니다. '아주 말은 잘 하는군요.'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여기에서 이렇게 느낍니다. 제가 잘못보고 느낀 것 같지만요. 거기에다 '국익 운운하면서 이라크와 아프칸의 침략군의 일원에 끼기 위해서 파병하겠다고 지랄하던 작자'에서는 누구를 가리키는 지는 모르나 여러 회원으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심각하게 느낍니다. ()괄호에 나타난 표현은 더욱 심각하게 느껴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망설이기만 합니다.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으니까 여기에서는 얘기할 수가 없지만요.
언급이 안되었다는 점에서 논박할 근거가 있습니다. 그림게시판에 있습니다. 2일에 올린 책표지, 제가 첫번째 댓글을 단 뒤인 4일에 올린 마테오 리치의 초상화. 이 두 그림을 보시면 직접 정확하게 얘기하지 않았어도 그림에 나타난 설명을 통해 어느 대상을 가리키는 지를 아실분은 다 아실텝니다. 제가 쓴 댓글만 보았지, 제가 그림게시판에 올린 그림을 못 보신 듯하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계속 듭니다. 자유인TM님이 제가 진솔하게 내비치는 주장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시듯 보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모초무님을 정도 넘게 비방을 하신 듯 하니까 남모를 한숨이 나옵니다. 제가 제대로 설명했으면 더욱 나았을 텐데. 회한. 이런 기분을 들면서 자유민TM님이 다신 두번째 답글에 나타난 걱정스러운 일면을 얘기합니다.
글쎄요...국익 운운하는 파병으로 지랄하던 작자라면 여대생 끼고 양주 먹다 머리통에 총 맞고 자빠진 난쟁이 똥자루를 꺼내는 게 더 호소력 있겠죠.
정부에서 파견하는 의료팀과 선교에 미쳐 형식적으로 구성한 광신도들을 비교하는 건 정식훈련 받은 정규군을 가스총 들고 위협하는 해병대 전우회 늙은이들과 같다고 하는 수준이니 반론가치는 없어 보이고...
뭐 여튼 글쓴 본인이 그런 게 아니라는데 혼자서 남의 생각을 넘겨짚어 봤자 건방진 정신승리인가? 하는 의아함밖에 더 생길까요...
매번 이야기하는데 무조건 이기고 싶은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그러려면 그 전에 그럴만한 능력부터 갖추는 게 순서 아닐까요...
에볼라와 관련한 영화로는 "아웃 브레이크"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명확하게 에볼라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볼때 에볼라를 소재로 했다는 것이 명확했죠.
에볼라는 체액에 의해 감염되는 만큼, 공기 감염으로 옮겨지는 질병에 비해서는 확산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그것만으로도 꽤 위험한 것이지요. 게다가 확산이 자주 벌어질수록 돌연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극단적인 상황에서 체액이 아닌 공기 감염이 일어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다면...?
12몽키즈의 미래가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상황이 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예상이고...
사실 아프리카와는 달리 한국 같은 나라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의 격리가 비교적 쉬운 면은 있습니다. (물론 그 피해가 적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쉽게 발견될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해도 에볼라가 가진 치명적인 위력을 감안할 때 환자가 발생할 때 그 나라는 매우 심각한 손실을 입게 됩니다. 이를테면, 한국에서 한 명이라도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면 한국 경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볼라 감염 국가라는 것이 알려지면 광우병 정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불안감을 가져다 줄테니까요. 물론 한국 시민 사회의 불안도 엄청나겠지요.
여담) 한편, 이번 에볼라 대규모 확산 사건으로 인하여 이제까지 에볼라에 대해서 그다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던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에볼라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국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선 감염자를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후송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하고요. 그만큼, 조금이라도 에볼라의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구제역 퍼지는 거 보셨잖아요. 그냥 전멸이에요.
믿을 건 미국 뿐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도움을 얻기 위해선 용감한 간첩이 미국에 잠입해 에볼라를 퍼뜨려야죠.
위대한 미합중국은 자기들 일이라면 당장 반 년 안에 에볼라고 나발이고 백신을 만들 테니까요.
물리적인 문제도 그렇지만, 사회 혼란이나 파장도 심각할 듯하군요. 국가 영향력 문제도 있고, 공공 장소 모임 금지 같은 건 우스울 정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사회가 이런 혼란에 한 번 휩싸이면, 거의 균형 감각을 잃는 편이기도 하고요.
세월호 사건 처리방식이나 광주민주화운동 탄압행태로 판단컨대 한국은 그런면에서 아주 우수한? 국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면 아예 고립.해체.몰살의 광역해법을 제시하시까요.
농담한마디 하자면 감염자를 어떻게든 간첩으로 몰거나 종북낙인을 찍어 북한으로 보내버리자라는 극우쪽 인사의 말이 나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_-;;
전쟁이니 도발이니 용어를 따지기 이전에 죽은 사람의 숫자를 따져서 평화를 논하는 거 부터가 에러라고나 할까요.
찔려서 피한방울 나고 말 일에도 엄청난 공포를 느낄수도 있는 법이고, 실제로는 엄청난 재앙인데도 별다른 공포를
못 느낄 수도 있는 법이죠.
전염병이 퍼져서 죽는 숫자가 교통사고나 범죄로 죽는 숫자보다 훨씬 적을지라도 전염병으로 죽는 사람이 발생하는 순간
사회는 패닉에 빠질 수도 있는거죠. 공포의 크기를 객관적인 피해의 양과 결부지어서 생각하는게 반드시 들어맞을리는 없죠.
그럼에도 이런 댓글이 나올법도 한게... Kaizer님의 댓글을 보면 위험을 많이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물론 Kaizer님이 댓글을 작성하신 시기에는 에볼라에 대한 정보가 여론을 통해서 많이 공급되기 전이셨을 겁니다.
지금이야 타액감염, 잠복기, 치사율에 대한 정보가 많이 풀렸으니깐요. 며칠 전에는 걸리면 백프로 사망인 줄 알고 말하던 사람들
- 카페 외부 네티즌들 이야기입니다. - 도 상당히 많았어요.
그리고 상대방의 댓글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자유인님처럼 비꼬아서 댓글을 다실 필요는 없습니다.
근거를 들어서 그렇지 않다고 하면 그만인걸요... 적어도 일상어휘에서 도발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한국전쟁을 도발이라고
말할 사람도 없고요.
지금보니 인접국가 의료봉사는 취소했네요. 케냐하고 탄자니아만 다녀온다는데 에볼라 발병지역과 케냐,탄자니아 사이의 거리는 에볼라 발병지역과 스페인사이의 거리보다도 먼 것이기 때문에 별 걱정은 안드는군요.
사실 국내에서 감염자가 나와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시아권에서 유행했던 사스가 이번 에볼라보다는 훨씬 고위험군의 전염성 질병으로 평가받는 걸 생각하면요. 아프리카는 가난한 지역의 사람들을 통제하에 격리하기 힘들다는 특성과, 죽은 사람에게 입맞추는 장례문화, 물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의 특징으로 체액을 매개로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퍼지기 적합한 환경이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괴멸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매우 상상하기 어렵군요.
공기감염은 희박하고 잠복기도 짧은 편으로 반면 치사율은 굉장히 높아서 되려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 같은 대도시는 취약할 듯하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의료시스템과 중앙정부 통제력이 있어서 쉽게 퍼지지 못할 것 같지만 만약 퍼지기 시작한다면 재앙이겠죠.
이머징이라고 견신의 작가인 호카조노 마사야?였나 두 권짜리 단편이 있는데 영화에 아웃브레이크와 컨테이젼이 있다면 만화책으로는 이머징이 꽤 사실적으로 그려진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에볼라가 여태껏 국제적으로 확산되지 않은 이유는 에볼라 자체가 워낙 외진 지역에서 발생하다보니 다른 숙주에게로 전염되기 전에 감염자가 사망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그 외진 곳에서조차 꾸준히 숙주를 찾아 감염시켰다는 것이죠. 그 정도의 바이러스가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온다면 아마 통제하기는 아주 힘들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탈수 방지 치료를 잘 받으면 사망률이 90%에서 70%로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하지만 그 70%라는 확률조차도 무시하지 못할 위험한 수치죠. 더구나 에볼라는 그 특성상 여태껏 실험과 연구의 진행도가 미미하니 뚜렷하게 효과있는 치료법은 커녕 예방조차도 어렵다는 것이 문제죠. 말로는 체액으로만 감염된다고 하지만 에볼라의 변종에 대해서조차 확실히 장담할 수 없으니 감염경로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무섭군요.
사실상 에볼라바이러스는 생물학적으로 봤을때 실패작입니다.
생물의 존재 목적은 기본적으로 유전자를 후세에 보내는겁니다.
하지만 너무빠른 발병시간(잠복기가 너무 짧습니다. 고작2~21일 그나마 다섯가지 변종중 가장 길었던게 21일이죠.)과, 너무 높은 치사율(다섯가지 변종중 자이레 변종의 경우 80~90%입니다.. 인간에는 아예 발병도 안되는 변종도 있습니다만...)때문에 제대로 퍼지기 힘든 질병이 에볼라입니다.
게다가 말로는 공포의 대상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공식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보고된 1976년부터 2014년까지 에볼라로 죽은 사람은 작년 한해에 미국에서 독감으로 죽은 사람의 1/4도 안됩니다..
괜히 오버하지 맙시다.
에볼라바이러스가 첫 창궐때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던 것에 비해 이후부터는 크게 대두되지 않은 것은 자유인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지나칠 정도로 '치명적인 바이러스'였기 때문입니다.
잠복기도 비교적 짧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치사율이 엄청나게 높을 뿐 아니라 발병으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이 짧아 스스로 다른 개체로 옮겨가기도 전에 숙주를 죽여버리기 때문에 굳이 본격적으로 대응하기도 전에 자연소멸해버립니다.
다만, 이런 에볼라바이러스의 특성에 의해 초기예상치에 비해 적은 피해로 끝날 수 있었던 이유로 파악되는 것 중 하나가 그 발병지역이 아프리카쪽이었던 것으로 이야기되기도 합니다. 지역간의 거리가 멀고 교통이나 지역간 인구이동이 제한되며 인구밀도 자체도 낮기 때문에 이러한 에볼라바이러스의 특성이 치명적으로 작용해 그만큼 전파력이 제한되었다는 견해죠.
게다가 아직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서는 물 한동이를 얻기 위해 몇 시간씩 걸어가서 길어와야하는 심각한 물부족이나 수도관계시설망이 부족한 등으로 인한 전파경로의 제한도 있습니다.
반면에 인구이동이 자유롭고 짧은 시간 내에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자유롭게 일어나며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서라면 에볼라바이러스가 훨씬 치명적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견해가 얼마나 설득력있게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잠복기에는 전염이 불가능하고, 체액으로만 전염되는 병이라는 거 만으로도
전염성이 그리 클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이 들지 않네요.
에이즈만 봐도 우리가 조심하면서 살면 거의 걸릴 일이 없는 병이자나요.
1967년에 처음 발견되서 이때까지 선진국가에서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은 병이
인구밀도 높은 곳에 한번 감염자가 나왔다고 크게 번질거라는 건
냉정하게 보자면 좀.... 말이 안되는거 같네요. 그럴거라면 진작에 한번 정도는 대형 사고를 터뜨리고도 남았을 듯.
만약 누군가 에볼라를 이용한 테러를 벌인다면 모를까 ....
현실에서 감염당한 이 중 수 백 명이 사망한 치사율 55%의 질병을 두고 실패작이니, 설득력이니 운운해 봤자 정신승리일 뿐이죠.
같은 의미에서 어떤 단어를 남들이 쓰지 않는 의미로 혼자 정의하고 게거품 물어 봤자 역시 정신승리에 불과합니다.
사실 정신승리 자체는 죄가 아니죠. 개인의 바람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건 양심이 아니라 능력 문제니까요. 하지만 자기 능력대로 생각하며 행동하는 속편한 사고방식을 다른 사람에게 자꾸 강요하기 시작하면 그때 부터는 죄가 됩니다.
목숨을 걸고 의료봉사를 가는 것에는 그 누구도 지탄할 수 없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봉사한 후에 보균자일 수도 있음에도 귀국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인기 시리즈 'Mythbusters'에서 감기 바이러스의 전파에 대해 실험한 적이 있었죠.
감기 환자로 상정된 진행자가 손에 형광물질을 묻혀놓고 실험 참가자들과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한 후
실험 참가자들에게 자외선 램프를 비춰보니, 놀랍게도 실험 참가자들 모두의 손과 얼굴이 형광물질로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좀 왜람된 얘기이긴 했지만, 채액으로만 전염된다고 위험성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선교단의 비전문성 문제는 비전문가라서 가봤자 도움이 안될거란 것이라기보단 비전문가면 전문가의 말을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는다는 것이죠.
본문에 나온 귀가 격리도 선교단이 순순히 받아들일지도 의문입니다.
샘물교회때도 가지 말라면서 굳이 갈거면 각서 쓰고 가라고 했었다던데 일 터지자 그건 나가리가 됐죠.
모르긴 몰라도 선교단 갔다 오면 '우린 좋은일 하고 욌는데 왜 격리 수용돼야 하냐'는 식으로 나올지도 모릅니다. 선례를 볼때 이사람들은 좋은일 나쁜일과 현명한 선택 멍청한 선택의 구분을 할줄 모르는 거 같으니까요.
좋은 일이라고 멍청한 일이 현명한 일이 되진 않습니다. 그 분야를 잘 모르면 전문가의 말을 들어야 하는게 차선책인데 말을 안들으니까 문제죠.
그리고 그렇게 말 안 들었을때의 리스크가 타인에게 미친다면 그때는 욕을 먹게 됩니다.
그래서 욕먹는거죠.....이번 사태가.
에볼라 바이러스가 한국에 퍼졌을때 유행성 감기 수준이 될지 아웃브레이크급 재앙이 될지는 모르지만 5% 라도 후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몸 사려야 됩니다.
체액 전파니 생물학적 실패니 해도 여기 바이러스 관련 박사라도 있는게 아니면 그냥 마니아들 모여서 설정놀이 하는거지 그게 실제로 선교단 가는걸 변호할 수 있는 권위성이 있는건 아닙니다.
정작 여기서 이빨까는 사람들은 모두 그걸 인정할지 모르겠지만 정작 가겠다는 선교단들이 그럴진 모르는 거고요. 자신들의 지식적 경험적 한계를 순순히 인정하는 사람들이라면 가지 말랄때 안 가겠다고 했을테고 이렇게 문제가 되지도 않았을테니.....
국제 단위로 사형 선고를 받는다. 대한민국이.
절망스럽다면 아주 절망스러운 얘기를 합니다. 박근혜 정권을 향한 불신이 지독하기 때문입니다. 넓게 보면 대한민국, 이 나라 자체로도 볼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와중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발생했다는 소식까지 울리면 이 나라는 종치고 막내린 꼴로 주저앉을 텝니다.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대한민국이 침몰했다는 징조가 세계 단위로 확실하게 나타날 텝니다. 시간이 걸릴 뿐이지. 이렇게 말입니다.
이렇게까지 암울한 전망을 하니까 저는 가나로 간다는 의료봉사단을 매국노처럼 깊게 증오합니다. 나라를 빨리 망하려고 환장했는가. 이런 표현까지 쓰면서까지 적개심을 지독하게 드러냅니다. 일이 잘못되면 '아프가니스탄 피랍 참사'가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크나큰 사고가 날 게 뻔합니다. 가더라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실하게 진정된 뒤에 가도 늦지 않습니다. 늦게 가는 만큼 의술을 착실하게 배우면 서 신앙을 올바르게 다듬고 가면 처음 바란 경우보다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접국인 코트디부아르로 간다는 같잖은 속임수까지 쓰면서 지들이 정한 대로만 가려니까 도무지 좋은 소리를 하지 못합니다. 짐승이 더 영리하고 올바르겠다. 독설을 모질게 할 정도입니다. 과격한 얘기를 거듭할 정도로 피가 꺼꾸로 흐릅니다. 그래서인지 별빛화살님이 앞서했던 얘기에 할 사항까지 여기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