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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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49434.html?_fr=mt2
지금 아프리카에서 시시각각으로 번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이미 사망자가 700명에 이를 정도로 퍼진데다 치사율도 높습니다.
게다가 아직까지 백신도 못만들고 있는 고위험 전염병입니다.
기독교 봉사 의료 단체가 정부의 만류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라이베리아 인접국인
코트디부아르 에는 가지 않겠다는 성의(?) 는 보이고는 있다고 하지만,
그들이 가는 가나는 코트디 부아르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라이베리아와 그리 멀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케냐는 치안이 불안한데다 반정부군이 출몰하는 위험한 곳입니다.
케냐는 가서 인질이 될 위험도 있는데다,
가나는 지금은 에볼라 바이러스와는 거리가 떨어진 곳이라고 해도
빠르게 퍼지는 전염병의 속성상, 갔다가 이 위험한 죽음의 병을 묻혀서 귀국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적인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 의료진도 위험한 곳인데,
왜 굳이 그런 곳까지 가서 봉사활동을 펼쳐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그곳 아니라도 갈만한 곳이 많을 텐데.
무모한것인지, 선교와 봉사가 목숨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자기들이 인질로 잡히거나 에볼라를 옮겨오면 그로 인한 부담과 위험을 우리나라가
감당해야 한다는 것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이전에도 이라크에서 무모한 선교활동으로 인질이 되어 난리가 났는데,
또 다시 이런 선교사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과거의 경험에서 배운바가 없다는 뜻일까요?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그렇죠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들이 잠재적 보균자로 들어와서 한국에 발병한 순간
동아시아는 속된 말로 '헬 게이트 오픈'의 상황이 펼쳐질 겁니다.
대한민국, 그것도 인천공항과 서울의 경우 사실상 국제도시입니다.
당장 중국과 일본과의 인적, 물적교류가 활발한데 이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균을 가지고 들어오면.......
서울과 경기 인구가 1천만을 넘기는 것을 생각하면.....
진짜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펼쳐지는 겁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이런 것들은 생각을 안해요.
다른 사람 목숨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아서 화가 납니다. 더군다나 의료봉사라는 것을 한다는 사람들이 말이지요.
더 큰 문제는 이미 이 사람들이 출국을 했다는 것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부가 '출국은 자유지만 입국은 아니란다' 의 태도로 나와줫으면 합니다.
정부 윗분들도 이거 알아야 해요. 에볼라 바이러스는 신분과 재력의 고하를 따지지 않는다는 것을요.
개신기독들이 만날 욕을 먹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주변에 피해를 끼쳐서 그런 게 아니라 피해를 끼칠 게 뻔하니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기어이 하기 때문이죠. 그런 건 매도가 아니며 나쁜일이 맞습니다.
온누리에 오로지 자기들만 존재하는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은 그게 맞건 그르건 주변에서 어글을 입빠이 땡길 거란 각오를 해야만 하죠.
본질적으로 볼 때 세상에서 선택받은 민족은 우리 뿐이므로 이슬람 아이들을 찢고, 부수고, 태우고, 굽고, 찌고, 베고, 갈고, 찔러 죽여도 된다는 군복 깔맞춤 이스라엘 양아치들과, 우리가 하는 일은 무조건 옳은 일이며 속세의 어리석고 신앙없는 인민과 정부의 말은 들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개신기독들은 전혀 차이가 없죠.
그런 면에서 볼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먹을 때마다 징징거리는 한국의 개신기독은 레벨이 상당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갤러리 페이크의 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주인공이 빚진 사람을 찾아 아프리카를 갔는데, 그곳에서 모스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모스크에는 중국의 도자기 접시가 장식되어 있는거죠. 한편, 또 다른 빚쟁이가 주인공의 뒤를 쫓아서 그 사람을 찾아왔는데 주인공은 그들에게 얻어맞고 쓰러지지만, 빚진 사람이 갑자기 피를 토하는 것을 보고 도망칩니다. 충혈된 눈동자, 피를 토하는 것... 바로 에볼라에 걸린 것이었죠.
주인공이 가져온 자기는 깨어져 버리고... 빚쟁이들은 도자기를 일부 싣고 일본으로 돌아가는데, 한 사람의 눈이 충혈되고 '몸이 안 좋다'라고 합니다...
에볼라 출혈열은 잠복 기간이 매우 길며, 일단 감염되면 절반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호흡기 감염이 되지 않지만, 체액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가령 침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발병하지 않았더라도 말이지요.
많은 분은 입국 금지만 이야기하지만, 만일 감염된 사람이 비행기에 탄다면 비행기 내에서 감염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게 큰 문제입니다.
게다가 가려고 했던 분들 중 상당수는 전문적인 의료인이 아닙니다. 전문적인 의료인조차 위험한 질병인데 말이지요. (국경없는 의사회가 철수를 결정했다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이 분들은 철저한 전문가이며, 그 어떤 단체보다도 의료 봉사에 최선을 다하는 단체이니까요.)
여담) 살펴보니 이 단체도 본래부터 '선교'에만 초점을 맞춘 단체였군요. '기쁜 소식 선교회'에 대해서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구원파 계열의 선교 단체입니다. 어쩌면 구원파 계열이라는 것 때문에 밀려오는 반대 여론에 대항하는 행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종교 때문에 옹호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종교 단체라고 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입니다. 더욱더 '독선'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는군요.
여기에 있어 카르네아데스의 판자는 나올 일이 없습니다.
목숨과 목숨을 놓았을때의 이기주의 딜레마를 따지는건데 샘물교회 사건은 그런게 아니니.
샘물교회 사건은 딜레마 같은거 따질 필요도 없이 그냥 삽질이었죠.
무식할뿐 의도는 좋았다고 쳐도 (다녀온 뒤나 전의 행태를 보면 의도가 좋았는지도 의문이지만) 이정도로 무식하면 그건 죄입니다.
사람이 말을 하면 좀 생각이라도 하고 일을 벌여야죠. 자기들이 전문가도 아니고.
(전문가 말 다 씹는거야 과학계와의 마찰을 보면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기야 합니다만)
매사에 그런 식으로 독단적이고 유아적이니 욕을 먹는거죠. 샘물교회 사건도 단순히 국가에 피해를 줬단 것만으로 욕을 먹었던게 아닙니다. 이미 한국 국민이면 그런 개신 기독들을 신물나게 경험했을테고 그렇게 싸였던게 그대로 드러났던 탓도 있죠.
소위 말하는 개독들은 단지 예수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하나만으로 본인이 어떤 행동을 하든 결과적으로 자신은 천국에 갈 것이기 때문에 설사 자신의 행동으로 한두사람이 덕을 보고 수십 수백 수천명이 괴로움에 빠진다 하더라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들의 도덕적 죄책감은 우습게도 그들이 열렬히 신봉하는 '신'이라는 것을 명목으로 너무나도 쉽게 해소되죠.
개독들이 하는 봉사나 선교는 결국은 '돕는것'이 아닌 '천국행 티켓 발급'이 목적인 것입니다. 이타주의가 아닌 극도의 개인 이기주의에서 기인한 것인 셈입니다.
들어본바로는 환자 외에도 현지 의료진 중에서 100여명중 60명이 에볼라로 사망했다고 하더군요.
그중 에볼라 전문가로 불리던 사람으로 사람들에게 성자라고까지 불리던 분도 있었다는데....
일개 의료봉사단 주제에 무슨 도움을 주겠다고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비행기 티켓값으로 기부를 하는게 더 바람직해 보이네요
샘물교회는 삽질 중의 삽질이었고 결코 좋은 의도로 갔다고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중동지역에서 한국 교인들의 개념없는 선교행위로 인해 현지인들의 반감이 엄청나죠. 현지인들에게는 창씨개명이나 다름 없는 행위니까요.
더군다나 샘물교회 어느 신도는 피랍 사건이후 국가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도 냈었습니다. 당연히 패소했지만요. 이런 사람들이 순수한 인류애로 아프간에 갔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네요.
본문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별다른 해결책과 대비책도 없이 봉사활동을을 간다는건 그냥 허울좋은 핑계일 뿐입니다. 중교적인 성취감과 만족감 때문에 가는걸로 밖에는 생각할 수 없네요.
가서 죽어도 된다는 식의 의도는 사실 없습니다. 전 사실 그것도 별로 좋은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말을 바꿔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게 진심입니다.) 하지만 차라리 가지 말라고 막느니 보다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이 그나마 더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언급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진단이 얼마나 정확한지 제대로 알고 논의해야 겠지만, 정말 제대로 진단할 수 있다 하더라도,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 동안 입국금지령을 내리고 격리시설에서 보호조치를 받다가 돌아오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