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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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세제어 기술은 어느 정도 나와 있습니다.
2. 인공근섬유나 구동장치의 발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겠으나
이족보행병기의 가장 큰 잇점은 사실 산악/수림 지역과 같은 험지
주파력일 것입니다. 다만 사막/우림 지역 등에서는 무지막지한
비효율을 보일 것이라 봅니다(그 하중을 다리 두개로... 쑥컹쑥컹)
이는 이족보행만이 아닌 멀티포드 워커에 전반적으로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3. '이족보행병기 = 인간형 병기'는 아닙니다. 팔은 유틸리티성을
지니긴 하겠지만 그 팔에 또 무기를 들려주는 식의 개발은 매우
비효율적일 것이라 봅니다.
4. 같은 의미에서 머리도 필요 없지요
5. 보행병기의 가장 무서운 점은 '공포심'일 것입니다. 전차의
크기에 압도되는 보병들처럼 차고가 3미터가 넘는 병기는 다른
것보다 상징적 의미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6. 크기가 5미터 이상을 넘어가면 하중 때문이라도 강철이나
합금속을 쓰기가 아주 껄끄러워집니다. 건담형이나 보톰즈 같은
인간형 병기는 비효율의 극일 것임에 분명합니다.
7. 결국 다리는 달렸으나 아머드 코어에서처럼 발은 넓찍해지고
인간처럼 안생긴 2~4미터 가량의 포격/보병지원용 기체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8.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냥 탱크 만드는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병기를 보고 싶다면 필요한 건 기술력이 아니라 용도입니다. 필요하면 어떤 식으로든 만들게 되어 있어요. 어디든지 쓸 데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죠.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효율적인 이족보행병기는 일회용 로봇 닭입니다 [...]
이족보행에 몇 초 가량의 활공 정도가 가능하면 어지간한 지형은 다 주파할 수 있을거고, 작고 가벼우니까 적들의 사격이나 지뢰밭 같은 것도 그냥 무시하고 달릴 수 있을겁니다. 그대로 적진까지 돌격해서 장교나 기관총좌 등 주요 타겟 하나 붙잡고 자폭하는 식의 운용이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효율적인 이족보행병기는 소형 + 대량생산 이네요.
거의 소음없이, 피로를 모르고 탄환과 연료를 빼면 보급도 필요없이
낮과밤 가리지 않고 '총구 하나 딸랑 들고 두다리'가 들고다니는 싸게 대량생산 가능한 레벨이 핵심.
대량으로 숲속이나 어딘가 은신해서 조용히 이동하며 몇일이고 작전수행하며 소움기 달린 총으로 사람 저격을 노리는 타입이요
일개 소대~중대 단위로 자기들끼리인식해서 몰려다니는 약한 네크워크로 몰려다니고,
일정 주기마다 사람이 가서 보급해주는식.
무인화만으로 따진다면 이미 무인전차나 무인헬기 시제품은 나왔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기존 장비의 <<무인화>>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구의 구조 문제가 나오는 거지용.
위에 적은 것처럼 전장에서 사람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전차나 헬기로는 부족하고,
병사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에 가까운 안드로이드 로봇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그 안드로이드 로봇이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하는가...
바퀴나 캐터필러로 굴러다닐 것인가, 아니면 뚜벅뚜벅 걸어다녀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바로 뒤이어서 나오게 되는 것이죠.
이족 보행 병기는 '낭만'입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근데 이족 보행 병기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에서 "다리는 장식입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라는 말이 나오죠. 도대체 이건? ^^
여하튼... 정말로 먼 훗날 이족 보행 로봇 병기가 등장할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SF 속에선 앞으로도 꾸준히 등장하겠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아시모 정도의 로봇에서 동력 문제만 해결된다면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게 말입니다. 인간형 로봇이라는 것은 일단 대민 대응용으로 탱크보다는 좀더 유용할 것이며, 인간의 도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보톰즈는 설정 상 약 4m 정도입니다. 이 정도 크기는 일단 만들어지면 충분히 전술적 가치는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그 가치에 상응할만큼 생산/유지 가격을 낮출 수 있느냐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