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기존의 염색체가 배수체화하면 거의 살아 남지 못 합니다.

일부 원생동물에서 그런 예가 발견되긴 하지만 대부분의 동물에서는 염색체수가 셋트로 늘어나는 것은 치명적으로 작용하죠.
그러나 식물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식물도 염색체가 홀수 셋트로 늘어나면 유성생식을 할수 없지만 짝수 셋트로 늘어나면 유성생식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죠.

그 이유는 씨앗을 맺기 위해선 감수분열을 하게 되는데 이때 염색체가 셋트별로 짝을 지어 (배열되어) 정확하게 두 딸세포에 나뉘어 들어가게 되는데 홀수 셋트가 되면 짝이 맞지 않아 불규칙한 분리가 일어나게 되어 올바른 생식세포가 형성되지 않지만 짝수 셋트가 되면 염색체가 정확하게 분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동물계의 계통분류학을 보면 같은 과, 같은 속에 포함된 동물들 중 염색체 수가 다른 경우가 허다합니다.

말이라든가, 쥐라든가...
동물 특히, 포유동물들은 염색체의 수가 증가할 경우, 다운 증후군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겠죠.
그런데 어떻게 동물계통에서 염색체가 증가하는 진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