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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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재점화하는 꼴이 될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아마 그러겠죠.
일단 강연 내용을 보고 애기해보자는 생각으로 토요일 시간을 내어 보았습니다.
감상문 정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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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감상
그냥 개신교 만만세!!! 중보 기도하세요 여러분
여러줄 감상
제가 이걸 왜 보았는지 조금 후회가 듭니다. (혼자 킬킬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미쳤냐고 쳐다보고.. )
장로의 특별강연으로 교회안에서만 허용되는 범위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자들이 저 내용에 동의하느냐 그렇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듣는 사람 절반정도는 미친 소리 하네라고 속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교회 장로니깐 넘어가는 거죠. 그러니 저정도로 오버한 강연이 되었겠죠. 무특정 대중 상대로 저런 강연을 했다가는 나가는 사람이 30%, 자고 있는 사람 30%, 욕하는 사람 등등 별별 사람 있겠고 감동받는 사람도 30% 될거라고 봅니다.
교회 장로나 목사들이 잘못된 정보나 이상하게 변형된 정보를 기반으로 설교하는 걸 본게 한두번이 아니고 다 자기 해석하는대로 사는 법입니다. 역사적 사실도 해석하기 나름이니 말입니다.
뭐랄까?
이분의 목적은 나라를 위해 기도하세요. 우리가 이만큼 된 것은 이스라엘만치나 우리 민족을 사랑해서 그런 것입니다. 정도로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이집트 노예 생활 = 조선말의 가난하고 낙후됨
40년 광야 생활 = 일제시대
가나안의 정복 = 대한민국
뭐 이런 공식으로 설명한 셈이 됩니다.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은 저 주제를 부각하기 위해 오버하고 계십니다. 물론 책을 인용했다고 하지만 자기 뜻에 부합하는 걸 들었으니 자기 생각이라는 거죠.
결론적으로는 기독교 만세입니다. 한국이 이렇게 된 것은 다 개신교 때문이고 다들 기도해서 그런 거니 기도 열심히 하세요 뭐 그런 내용이 되겠습니다.
조선말의 낙후됨을 이집트 노예 생활과 비견해야 되니 말입니다. (물론 내용중에 이집트 노예 생활을 직접 표현하고 조선말과 비유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강연이 신도들 대상으로 삼는 강연이고, 신자라면 뭘 비유할려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좀더 세부적으로 제가 거슬리는 부분은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한 100년정도 더 단축시킴 (개신교 이전의 역사는 기독교 아닌 걸로 보면 맞는 애기임 )
조선조 말 상황을 가지고 조선조 500년을 싸잡아 버린 점
개신교 만세 ( 모든게 개신교와 들어와서 잘된거다. )
이승만 만세
그리고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철저하게 현대인 눈으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만큼 역사 왜곡을 낳기 좋은 소재는 없습니다. ) 그리고 마치 조선만 문제였다는 씩의 관점도 보면 일제시대때 만들어낸 역사관을 내려받았다고 봅니다.
뭐 이건 한국의 개신교가 가지는 내재적인 시각중 하나를 보여주는 셈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 높은 비율로 존재하죠.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으니 발언 자체는 뭐라고 의견 달지 않겠습니다.
만약 총리가 된다면 자신의 신념이나 평소 생각에 기반으로 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아마 그럴 경우, 여러사람들에게 원성을 사기 닦 좋은 느낌입니다. 감상입니다. 별빛 화살님이 표현했듯이, 대통령의 방패이자 도마뱀 꼬리, 대변자, 얼굴로만 머물러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냥 초빙교수나 장로수준에서 머물어야 존경받을 수도 있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로님이 저런 애기를 한다면 넘어가지만 총리 후보가 저런다면 아니죠.
PS. 내용을 떠나서.. 교회에서 저 강의를 듣는다면 수면제가 될듯 싶습니다.
이 사람 덕에 다른 후보자들이 다 묻히고 있죠.
제 생각엔 미끼 상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