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제대로 달지 않은 점이 마음에 크게 걸립니다. 어찌됬든, 쓰고 봅니다.

  동대문 DDP. 여기가 어디인지를 신경쓰지 않습니다. '서울국제 판타지 컨벤션 2014 쇼케이스'가 열리는 장소가 아니면, 안중에 두지 않았을 텝니다. 그런데, 동대문 DDP가 있기 전에 그 자리에는 동대문야구장이 존재했던 내막을 떠올렸습니다. 너무 뒤늦게 떠올렸다. 이런 후회가 절로 들었습니다. 다른 후회를 같이하면서요. 동대문야구장이 계속 존재하면 더욱 좋았을 텐데. 잊고 있던 이 기억을 떠올리니 쓰라린 기분을 느낍니다. 이 기분이 앞서니까 클럽에 허겁지겁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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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