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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학을 도입한 사회를 보여주고 있는 소설, 만황, 게임 세계관 소개해주세요.
이번에 에세이를 쓰는데 게임, 만화, 소설, 등의 우생학을 도입한 세계관을 분석하고 좀 더 보완한 세계관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소설로는 '멋진 신세계'를 차용했고 만화에서는 '나이트 런'의 '이노베이션 엠파이어', 'DC코믹스'의 크립톤 행성
'워 해머 40K'도 '황제'의 유전자를 이용해 지도층을 뽑았다는 점에서 차용했습니다.
우생학이 도입될 수 있기 위해서는 현대 사회 체제에서 철인 정치가 요구되며 이에 따라 전체주의, 중앙집권화, 등으로 변화가 요구되는데 위에
서 제시한 4개의 세계관만으로는
사례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초인의 등장에 의한 중앙 집권화, 대 전쟁 끝의 체제 붕괴로 인한 새로운 체제 등장, 인류의 존속 위한 우생학 선택을 위 사례로 설명할 수 있는
데 이 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세계관 소개 뿐만 아니라 현대 체제에서 우생학을 도입할 수 있는 체제의 변화를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방법 좀 소개해주셨으면 합니다.
소설 <메트로 2033>의 제4제국은 진짜 악랄하더군요. 지상에서 핵전쟁이 벌어져 러시아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살아갑니다. 덕분에 각 지하철마다 일정한 세력권을 형성했죠. 그 중 강대한 집단 하나가 제4제국입니다. 이름답게 슬라브 민족이 우월하다며, 유색인종이나 이름이 외국계열이면 무조건 총알 구멍을 내고 봅니다. 비디오 게임도 두 편이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게임에서는 플레이어의 눈 앞에서 기준 조건을 이리저리 따지다가 방아쇠를 당기는데, 그 장면이 참….
생각없이 봤던 이디오크러시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우월한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들이 출산을 하지 않아서 인류의 평균 지능지수가 떨어졌다는 설정이 독특했습니다.
타케미야 케이코의 만화 '테라에(지구로)...'에서는 환경파괴로 거주가 어려워진 지구를 살리기 위해 SD(수프림 도미넌트)라는 행성규모의 관리체제가 집권하여 인간들을 철저히 인공수정으로 재배(?)하여 엘리트와 일반인이 유전적으로 미리 나눠지고 각자 정해진 코스를 밟아 사회에 편입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존의 관리방식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한 초능력을 지닌 신인류 '뮤'(mutant의 mu인 듯)가 나타나 체제와 갈등을 겪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뭐 대략 엑스맨과 파운데이션과 바벨2세를 짬뽕한 이야기라 보시면 될 듯(...)
우생학의 부작용을 강조하는 뜻에서 유전자 조작을 이용해 노동목적으로 태어난 신인류가 인류에게 반기를 든다는 패턴도 제법 있는 편인데, 미국에서는 애니 엑소특공대(Exo-squad), 일본에서는 소설 및 애니로 만들어진 성계의 문장이 이런 경우인 듯 합니다.
*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 유전공학에 의한 완벽한 인간 재배
* 로저 젤라즈니 <신들의 사회> - 유전공학에 의한 특권층의 영생 확보
* 닐 스티븐슨 <다이아몬드 시대> - 나노테크놀러지에 의한 우월한 특수 교육
* 올슨 스콧 카드 <엔더의 게임>, <엔더의 그림자> - 유전공학에 의한 우월한 인간 탄생 & 특수 영재교육
* 미야자키 하야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만화판) - 유전공학에 의한 생명/인간 개조, 초능력 황제 가문
* 프랭크 허버트 <듄> - 유전공학/약물에 의한 우월한 인간 탄생, 우월한(또는 저주받은) 황제 가문
* X맨 시리즈 - 방사능 돌연변이로 인해 초능력을 갖춘 우월한 인간 vs 보통 인간 사이의 갈등
* 안노 히데야키 <나디아> - 나치의 우생학을 컨셉으로 한 우월한(?) 아틀란티스 혈통
* 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과 지구> - 유전공학을 이용한 우생학 & 양성인간 행성 등장, 열등한 인간 박멸
* 올라프 스태플던 <이상한 존> - 인간을 넘어 선 초인들이 뭉쳐 독립된 낙원 건설 및 실패담
* 옥타비아 버틀러 <야생종> - 초인들의 몇 세대에 걸친 우월한 자손만들기 실험 및 경쟁 & 사랑 이야기
* H. G. 웰즈 <타임머신> - 미래를 여행할 때 '빛 속의 인간 vs 우물 속의 인간' 차별적 세계를 다룸 (웰즈는 우생학 신봉자였음)
[일반 문학]
* 게오르규 <25시> - 유태인이라고 수용소를 떠돌며 고생하던 주인공이 난데없이 게르만족의 표본으로 선발되어 온갖 대접을 받게 되는 대목이 있는데, 나치 장교가 칭찬을 늘어놓는 내용의 서술이 당시 나치 독일이 주장하던 우생학의 극치임
[성차별 : 성에 의한 우월한 인간 sv 비천한 인간]
*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 특권층 남성 우월주의 vs 노예가 된 여성
*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이갈리아의 딸들> - 여성 우월 사회 vs 노예가 된 남성
* 앤소니 버제스 <부족한 씨앗(한국어 번역판: 조직과 사회)> - 동성애자 우월 사회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