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선거 직전에 네거티브로 여러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 죄송합니다.
싸우자는 자세로 문제제기를 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해당 문제제기 글은 제가 힘주어 강조한 배려와 존중이 너무나 부족한 글이었으며,
제가 아무리 제 생각이 맞다고 믿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해선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주장한 것을 스스로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별빛화살님께, 작은 표현 하나를 두고 별빛화살님의 입장과 의도를 제멋대로 단정짓고 강도높은 비난을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헬레나님께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제가 해당 사안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 싶다면 싸우자는 자세로 단정지어 비난할 것이 아니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을 드렸어야 맞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싸우자는 식으로 한 문제제기에 맞서지 않고 넓은 마음으로 게시판 이름을 다른 것으로 해도 좋다고 말씀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저는, 대화가 싸움에 우선해야 하는 이유와, 배려와 존중이 필요한 이유를 머리로만 알고 가슴으로는 알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요며칠새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사실 저로써는 시간 등 여러 제약 때문에 못다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거는 끝났지만, 하고싶은 이야기는 계속 해보고자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처럼 성급하게 싸워 이기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제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못 들은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아마 지금 당장의 저로써는 아직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듣고 싶습니다.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고, 받아들이지 못하던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여기 이곳에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 서로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모인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Overmind님, 새로운 시삽으로 당선되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댓글 수정해놓고 시치미떼서 죄송합니다.
수정했단 사실을 수정된 댓글 아래에 바로 밝혔어야 했는데, 짧은 시간동안에 한 일이라 그냥 넘어가버렸네요.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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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사퇴를 할 당시나 지금이나 힘들다거나 마음고생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애초에 시삽이란 자리에 꽤 큰 부담을 느끼고 있기도 했고, 또한 저보다 여러모로 나은 분께서 시삽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에 대해 있었던 여러 비판들에 대해서는, 고통스럽다기보단 저 자신에 대해 '아, 그렇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단 면에서 고통스럽다기보단 달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정말로 힘들었던 것을 말씀드리자면, 모초무님과 있었던 논쟁이야말로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말싸움 그 자체가 싫어서 말하지 않고 넘어간 것들이 여럿 있었다는 점을 밝히고 싶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무래도 어떤 말들은 어쩔 수 없이 가슴에 담아두기만 하고 넘어가야 하는 모양입니다. 좋지 않은 모습의 이야기가 오간 것에 대해 유감스럽고, 그에 대한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 사과드리며, 다시는 유감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달내음님도 수고하셨습니다.
비록 사퇴를 하시긴 했지만 그렇다고 힘들었던 상황들과 마음고생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요.
고통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니 최근에 비슷한 사건을 겪은 사람으로써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이 일을 계기로 더 많은 것을 배우셨기를 바랍니다.
다만 이 사과의 대상이 별빛화살님이라는 개인뿐 아니라 회원 전체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다시 한 번,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