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일단, 제가 내세운 공약은 앞으로 있을 모든 선거 기간이 아니라 일단 이번 선거 기간동안만 정치글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으므로, 그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지금까지 정치싸움글로 있었던 수많은 싸움에 대한 자숙입니다.
일단 정치싸움글로 인한 부작용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해악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이럴 바에야 정치글을 완전히 금지하자는 의견이 있었고, 저는 그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치글 금지하고 표현의 자유에 제약을 두는 것이 너무나 싫고, 절대로 그것이 최종 결론이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글뿐 아니라 서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서로 나쁜 모습 보이지 않을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내야죠.
그러므로, 가장 정치글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점에 정치글을 금지함으로써 필요하다면 클럽에서 정치글을 얼마든지 금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대화 대신 싸움이 일어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둘째, 새로운 운영진이 적응할 만한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업무 인수인계도 받아야 하고, 도움주실 분도 모집해서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새로운 정책 시스템도 생각해내고 구현해야하는 등 많이 바쁠텐데 분쟁글 중재할 여력까지 있기 힘들니다.
사실 한동안은 정치글 뿐 아니라 다른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최대한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글을 써주시길 클럽의 모든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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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가 아니라 정당한 문제제기라고 생각합니다. 토론을 환영합니다. 생각한 바를 이야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잠깐의 임시적인 정치글 금지가 다음번 정치글 금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암시는 의도한 바입니다.
만약 다음번에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또 정치글 금지라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해줬으면 합니다.
선거 기간동안 기계적으로 무조건 금지를 하자는 주장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었습니다.
다같이 즐거운 놀이터인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다함께 조금씩 자제하는 것은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더라도 조금 기다렸다가, 다음에, 클럽이 그 이야기를 소화할 수 있을때까지 기다렸다가 해주는 것이 무조건 나쁜 일일까요? 저는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표현의 자유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의 자유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가진바 생각을 서로 더 잘 주고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인데, 어떤 경우에는 자유로운 표현 그 자체가 사람들이 생각을 주고받는데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여러번 얘기나온 바 있는 인신공격이 그 대표적인 예죠.
그러므로 저는 상황에 따라서는 표현의 자유를 희생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희생이 지금 클럽에 필요한 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표현의 자유와 자유로운 표현은 같은 뜻이 아닙니다. 혼용해서 쓰시면 안될것 같고요.
또한 자유라는 것은 남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누려야 하는 것이지, 남의 권리를 침해하고 불쾌하게 하면서 내 자유를 주장하면 보통은 방종이라고 합니다. 논쟁을 벌이면서 인신공격이나 비아냥, 욕설을 쓴다면 그 것을 제제해야 하는 것이지 '경험적으로 특정 주제의 글들이 과열되기 쉬우니 사전에 막아버리자'는 건 과도한 검열입니다. 정치글 외에도 얼마든지 과열되기 쉬운 주제가 많은데, 그런 주제들에 대해 모두 금지를 해야 할까요?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권리를 제한하자는 이유가 겨우 시삽 허니문 기간을 주고 회원들에게 겁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면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 자신도 정치글 금지를 원하지 않고, 이러한 공약을 내걸 수밖에 없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치글이 방종으로 이어져서 많은 문제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고,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시스템적 차원의 해결책을 저는 아직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요 며칠새 여러 가지 논의가 오가긴 했지만 정말로 실효성이 있다 할만한 방책이 나오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클럽 구성원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새로운 외적 장치를 아무리 좋은 의도와 많은 노력을 통해 도입한다 하더라도 실효성을 갖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글의 처우에 관한 문제는 아직은 좀더 논의할 시간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적어도 논의를 통해 클럽 구성원들이 동의할만한 합의점을 찾아내기 전까지는 다같이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자제가 자발적으로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저는 아직은 회의적입니다. 그러므로 부끄러움을 안고서 부족한 공약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기간으로 한정해서 정치글을 금지 하는게 정치글을 금지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세지가 된다니, 모순입니다. '이번에만'과 '또 할수도 있다'는 양립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JOYSF 시삽이 대통령처럼 임기 1년차 허니문 기간을 갖는 게 관례도 아니고, 시삽이 바뀐다고 회원들이 자숙을 할 이유도 없습니다.
JOYSF 시삽은 회원들이 즐겁게 놀고 갈 수 있도록 하는 놀이터 관리자이지, 회원들 위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놀이터 주인장이 아니니까요. 표현을 제한 하는 이유가 겨우 '시삽이 바뀌니까..' 라니 표현의 자유가 그렇게 하찮은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다른 후보분들 글에 코민트 남기는건 자칫 네가티브인것 같아 몇번 썼다 지웠다 하다 이건 아닌것 같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