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야기와 관련하여 논의가 진행 중이군요. 건전한 논의는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일이지요.


자... 정치 이야기와 관련하여 허용하자는 의견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정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라는 것...


제 개인적으로는 "활동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정치 이야기를 허용하는 것이 단지 "정치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기 위해" 필요하다고 한다면, 금지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치 이야기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게시판을 달구기도 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반작용도 작지 않게 마련이지요. 게다가 여기는 어디까지나 "SF 문화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놀이터"입니다.


정치 이야기 자체에 대한 반감도 작지 않을 뿐더러, 정치 이야기에 묻혀서 다른 이야기가 눈에 띄지 않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아지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단지 정치 이야기를 위해서만 이곳에 오는 분들이라면 클럽에서 바라는 SF라는 장르에 대한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그렇다면 현재 클럽에서 정치 이야기의 위상은 어떨까요? 아쉽지만, 클럽에 절대로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클럽을 망가뜨리고, 클럽의 색채를 흐트러트리는 모습으로서 더욱 큰 작용을 하고 있다고 말이지요.


저 역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고,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곳에서 그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정치 이야기에서 벗어나 취미와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어도 좋은 것이니까요.


오직 SF의 이야기만 나누고, SF 이야기로 시작되어 SF 이야기로 끝나는 장소...


저는 조이 SF 클럽이 그런 모습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야 말로 조이 SF 클럽이 다른 곳과 차별화될 수 있는 그런 모습이라고 말이지요.


차별화됨으로써 존재 가치를 갖게 되고 사람들은 꾸준히 기억하며 관심을 갖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한국 정치에 대한 논의를 금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다른 곳이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물론 그에 대한 결정은 현행 운영진, 그리고 앞으로 새로 임명되실 운영진께서 하실 일이라 생각합니다.



여담) 현재 선거 운동 기간인 만큼, 정치 이야기에 대해 금지하기에는 매우 좋은 시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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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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