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느 날과 다르게 제목에 나타난 곳에 갔습니다. 거기에서 결혼식이 있으며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와 같이 의정부에 올라갔습니다. 친척이 모는 승합차를 타면서 입니다. 집에 돌아온 뒤에는 허겁지겁 적습니다. 늦기 전에 말입니다. 결혼식을 통해서 만나지 못했던 친척을 재회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오고 가는 도중에 차 안에서 여러 얘기를 하면서 제 좁은 견식을 넓혔습니다. 잊고 지낸 점을 되살려낸 기쁨이 컸습니다.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행복한 표정을 지은 모습을 보면서 이 큰 행복이 끝까지 가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면서, 아키너스님, 표도기님의 결혼식에 직접 갔었던 기억을 되살렸습니다. 결혼 생활이 결혼식처럼 행복하기를 바라면서요. 계속. 영속으로 말입니다. 이 얘기를 쓰는 김에 결혼 생활이 굳건하게 행복하기를 바라는 안부를 적습니다.


  또한, 이런 얘기를 클럽에 미리 알리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의정부는 서울에 멀지 않으니까 연락을 했으면 여러 모로 나았을 거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결혼식에 참여하면서요. 이런 실수가 저한테는 크다며 느끼면서 이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여담) 오늘이 5월 18일이니 이번 결혼식을 남다르게 느낍니다. 의미 깊다면 의미깊을 날에 결혼식을 치루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이번 결혼식으로 맺은 부부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바람이 남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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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