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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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드게임 모임이 있었습니다.
참가자는 저, 셀샤스님, 다라다라님 셋이었습니다.
플레이한 게임은 패치스토리, 뉴로시마 헥스, 도미니언, 스타크래프트였습니다.
2시부터 9시까지 충실하게(...) 플레이했네요.
패치스토리는 텀블벅에서 클라우드펀딩으로 제작된 보드게임으로, 독일 이센 행사에서도 호평을 받아 수출을 계획 중이라고 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문명류 게임 중에서도 독특한 게임 방식과 매우 뛰어난 리플레이성을 가지고 있죠.
동네에 사는 친구와 1:1은 자주 하지만 3인플 이상은 자주 하질 못 하는게 안타까운 게임입니다.
뉴로시마 헥스는 전투 그 자체의 재미에 충실한 게임입니다. 타일에 유닛과 지원 모듈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배치해서 내 기지를 지키고 상대의 기지를 공격할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죠. 4인플은 너무 난장판이라 3인플이 적당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도미니언은 아는 분도 많을텐데, 자신의 덱을 늘려 나가면서 많은 점수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게임입니다. TCG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모두가 공평한 상태로 전략이 좀 더 중요하다는 차이가 있겠네요.
스타크래프트는 동명의 유명한(...) 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보드게임입니다. 유닛을 미니어처로 구현하고, 계획 페이즈에 상대와 자신의 순서를 미묘하게 조정하는 머리 싸움이 백미죠. 전투 자체는 평범한 편입니다.
오랜만에 적당하게 무거운 게임들을 돌려 보니 재미있었네요. 행사 때문에 표도기님이 같이 하지 못 한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 모임도 계획중입니다.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
묘실공대 후문 옆 낡은 아파트 담벼락 틈새에서
폭주고양이님이 쓰신 이번 후기를 살피면 살필수록 아쉬운 마음이 커집니다. 번개 모임과 비블리오 배틀처럼 지난 모임에서 뵈셨던 분을 다시 뵐 기회를 제 스스로 놓쳤다는 기분이 크니까요. 그러면서, 이 얘기에서 잘 나타났듯이 즐겁게 지내셨으니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확실하게 참여할 수 있다면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다 졌지만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