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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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ottentomatoes.com/m/x_men_days_of_future_past/
썩토 90점인데 그냥 90점도 아니고 탑 크리틱 모두가 신선하다고 평가해주었네요.
메타크리틱은 70점인데 다만 여기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텔레그래프 리뷰 점수가 40점이라 조마조마..
혹시라도 모를 스포당할까봐 리뷰를 읽진 못해서 왜 혹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건 리차드 로퍼의 리뷰인데(카운셀러에 A+, 트렌센던스에 A를 주는 독특한 평론가...) 론 서바이버 시사회도 잘 나가더니 왜 엑데퓨 시사회는 안가가지고 제 맘을 졸이는 건지..
엑스맨 시리즈의 엄청난 팬인지라 흥분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ㅜㅡㅜ
마블/DC를 통틀어서 한 레이블만 뽑으라면 당당히 엑스맨을 뽑을 정도인데 한 동안 엑스맨 3, 울버린의 탄생 등의 부진을 보이는 모습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는데..
이번 영화 성공을 계기로 다음 작품인 에이지 오브 아포칼립스도 탄력을 받고, 자비에 스쿨을 배경으로 한 TV드라마도 나오고.. 스핀오프로 헬리오스 스쿨도 나오고.. 아무튼 잘됬으면 좋겠네요.
개인 기준에서 좋은 영화란 말은 안하셧지만 재평가 라는 단어가 명확하게 무슨뜻인지 몰르니 질문한겁니다.
다크나이트가 이전 히어로물과 다른게 여러가지 있겠지만,주연들 배트맨 조커 투페이스가 그 이전 까지 나온 히어로물(스파이더맨,엑스맨,판타스틱4,아이언맨1,헐크1등)과 다르게 특별한 초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긴장과 갈등을 반복하며 범죄 스릴러를 연출하니 캐릭터가 이야기를 덮는 상황이 별로 없었다 생각합니다.뭐 조커라는 강렬한 캐릭터가 먼저 떠오르는건 맞으나,그와 함께 이야기도떠오르는걸 생각하면 캐릭터와 이야기의 비율이 잘 맞았다고 봅니다.
반면에 엑스맨은 인간과 비인간의 갈등, 넓게보면 인종차별을 의미하는 주제의식과 이야기는 좋으나 손에서 칼날 튀어나오고 폭풍 치고
눈에서 레이저쏘는등의 초인 캐릭터의 활약이 극중의 주제의식이나 분위기를 덮어 버리는게 강했다고 봅니다.그렇다고 극장에서 나올때 무슨내용인지 스토리도 가물가물하고 남는게 없는 영화였다는게 아니라,이야기와 캐릭터간의 균형에서 캐릭터의 비율이 좀 높았기에 암울한 미쟝센의 영화라기 보다는 잘만든 초인영화들중 하나라는 지금의 평가로 그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원래 히어로 장르에서 캐릭터가 무엇보다 중요한건 맞으나,헐리우드 히어로 장르가 그 캐릭터를 강조하는 공식에 너무 비율을 두는게 많아서 이야기와 주제의식을 덮는 경우가 많았다고 봅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참 대단하죠. 엑스맨 시리즈를 그렇게 멋진 작품으로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3편이 망쳐놓은 시리즈를 부활시켰으니.
한번 망가진 시리즈는 대개 '리부트'라고 해서 다시 만드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점이 정말로 좋습니다. 중간에 잘못 끼운 단추를 빼지 않고도 마지막에는 제대로 입은 셈이니 더욱 기대가 되고요.^^
그나저나 엑스맨이 꾸준히 계속되면,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와 함께 히어로 시리즈 두 개가 체계적으로 이어지겠군요.^^
둘다 마블이라는게 또 눈길을... 솔직히 저스티스 리그가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 상황인지라. DC와 마블의 명암이 너무도 갈리네요.
브라이언 싱어가 다시 엑스맨 감독을 맡았으니 이 기회에 엑스맨 1,2편도 재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특히 엑스맨 2의 경우 개인적으론 배트맨 시리즈보다 앞선 진지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웰메이드 히어로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국내에선 과소평과되는 것 같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