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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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어떤 중요한 것이 결여되어 있는 분.
오늘 분향소에 간 박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답니다.
울부짖는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진심어린 사과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텐데..
이제 대통령이 되었으니 사과따윈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오바마와 비교하면...후..)
이상하게 보수주의 정치인들은 사과를 잘 안하는것 같네요.
국가는 엄한 아버지라서 사과를 하면 영이 서지 않는다고 생각해서일까요 ?
아니면 유전자속에 사과를 하면 경기를 일으키는 것이 있나요?
사과 안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사과안하고 버텼고,
이명박도 광화문에 몇십만명 모이자 겨우 사과한답시고 입 달싹거렸죠.
박근혜 대통령도 사과는 하긴 했는데,
그런데.. 대통령이 국민에게 하는 사과는 모름지기 기자회견을 하고,
단상에서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하는 것은 아닌가요?
왜 국무회의에서 사과하는지...
대통령이 우매한 국민들에게 머리를 숙이면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면 사과하는 법을 모르는 걸까요? 그래서 조문가서 유족들에게
욕이나 먹고 오지....
전 이상하게 박대통령이 계속 이렇게 나가는 것을 보고, 미움이나 원망보다는
좀 딱해보이더군요.
뭔가 좀 중요한것이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아예 결여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왕이라도 이렇게 사과하지는 않을 것 같다 는 핀잔이나 먹고..
대통령 후보일때도 느닷없이 봉화마을에 가고, 느닷없이 인혁당 유족들에게
불쑥 찾아가서 사과하고, 사과받는 유족들이 황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자 마자 인혁당 유족들에게 국가가 준 보상금이 많다면서
다시 돌려내라는 법원의 판결이 떨어졌군요. 누구 입김인지는 길게 생각할
필요가 없겠죠. 결국 그녀의 사과는 말로만 사과인겁니다.
아무래도 광화문에 백만명 정도 모여야 제대로된 사과를 받을 수 있을지도....
2. 그놈이 그놈이라고? 아닐걸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자 일때, 대구 지하철 참사가 났죠.
그때도 노무현은 대국민 사과를 했고, 그후 위기관리센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때 이걸 날려버렸죠. 본인은 벙커나 만들어서 버로우나 하고..
그놈이 그놈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한번 쯤 읽어보세요. 일일히 반박하기도 힘드니...
이명박 박근혜의 노무현 지우기 - 위기 관리 매뉴얼까지 지웠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34992.html?_fr=mt2
그는 새누리당 정권의 ‘노무현 지우기’가
청와대의 재난관리 컨트롤타워 상실, NSC 위기관리센터 폐지까지 이어지고,
그것이 세월호 참사의 부실 대응으로까지 연결된 것 같다고도 짚었다.
3. 정권 보위에 뼈를 묻으리.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래도 자기가 국민들을 위해서 이렇게 희생을 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대한 부채의식이 없는것 같아요.
(출처: 시사인 www.sisainlive.com)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저렇게 온몸으로 표현해줘도 공주님 불쌍하다고 우리 공주님 탓하지 말라는 인간들이 지천에 널렸으니 앞으로 변하길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무논리에는 무논리로 무관용에는 무관용으로.
백날 용서하고 이해시키려 해봐야 소용없죠.
왜 국무회의서 하긴요. 어차피 기자도 불렀겠다 꼬봉들도 갈궈야 하니 겸사겸사 모인 자리에서 한 거죠. 사과하는데 시간을 따로 투자할 리가 없잖습니까, 그 여자가.
분향소도 할머니 한 명 졸졸 따라다니라고 붙여 놨다가 자세 잡고나서 손 잡고 사진 찍을 때 쓰려고 참배한 것 같던 걸요.
대선 후보로 나오면서 그분의 약점은 거의 다 드러났죠.
1. 부족한 인생경험
2. 부족한 참모진 및 인재풀
3. 부족한 국가경영철학
4. 부족한 역사인식
5. 부족한 관용
부모가 모두 암살당하고 동생이 마약으로 폐인이 된 사람이 평범한 감성을 가지기는 힘들겠죠. 크진 않지만 본인도 테러를 당하기도 했고...
문제는 실질적 감성은 둘째치고 최소한 그걸 평범한 사람처럼 '연기' 할 정도의 공직자로서의 역량은 있느냐 하는 것인데, 지금까지는 실망스럽네요. 아니, 실망스럽다기보다 역시나 랄까, 애초에 기대한 게 없으니 실망할 것도 없긴 하네요.
인간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은 상당히 흥미있는 인물입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아버지의 세계에 철저히 갇혀 지내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요.
이 책 추천합니다.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 정치와 죽음의 관계를 밝힌 정신의학자의 충격적 보고서
제임스 길리건 저/이희재 역 | 교양인 | 원제 : Why some politicians are more dangerous than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