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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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골뱅씨입니다. 참 오랜만에 와서 죄송합니다.
오늘 여쭤보려는 것은 게임 스트롱홀드(Stronghold)를 하다가 거기서 나오는 자원으로 피치(Pitch)라는 것이 있습니다.
게임에서는 일단 시커멓고 끈적거리는 기름 같은 걸로 표현되는데요, 늪지에서 채취되며, 채취한 피치를 기름 용광로(Oil Smelter)에서 끓여서 적에게 뿌리거나, 피치 구덩이(Pitch Ditch)라는 것을 만들어서 여기에 불화살을 쏴 불바다를 만들기도 합니다.
네이버 사전으로 검색해보니, 그 뜻이 -
1. 피치 (원유·콜타르 등을 증류시킨 뒤 남는 검은 찌꺼기)
2. (천연산) 역청(瀝靑) 물질
3. 송진, 수지(樹脂)
- 이렇게 나왔는데요, 이것보다는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부디 도와주세요~~~
Hey yo, Bro - What's up?
( 어이 이봐, 친구 - 무슨 일 있어? )
석유지꺼기가 모래와 같이 굳어 버린 것을 의미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일 샌드라고 말하는게 편하겠군요. 상대적이지만 석유에 비해 전세계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오일샌드를 정제하면 원유가 같은 석유 제품 생산도 가능하고 관련 기술도 이미 성숙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원유를 뽑아내는게 더 비용면에서 적게 들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없었지만, 원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이상 올라가면서 정제 작업을 해도 이득이 남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석유화학공업의 한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가장 매장량이 풍부한 곳이 캐나다에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게임의 묘사로는 '역청'이라고 불리는 종류 같네요.
중동처럼 석유가 넘쳐나는 동네에선 땅 아래 고여있던 석유가 올라와서 우물 마냥 고이곤 한다더군요.
석유가스니 휘발성 물질들은 다 날아가서 원유보다는 아스팔트에 가깝게 찐득찐득한 상태입니다.
그걸 떠다가 불도 붙히고, 방수재 용도로 바르기도 하곤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