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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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블로그를 하는게 없어서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사람들에게 말해줄 방법이 없네요. 그래서 클럽에라도 대신.
누구나 "이런거 나온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혹은 그냥 있으면 좋을까봐, 내가 갖고 싶어서 등등. 개중에는 지금 기술로는 말도 안되는 그런것들이 있는 반면에, 개중에는 몇년 지나면 나올 물건을 그럴듯하게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런사람 같이 말이죠.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mp_ngr&logNo=30182022332&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이만큼이나 정확하게 제품의 형태를 맞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비슷하게 하나 예언해 볼랍니다.
제목처럼 오큘러스 리프트보다 저렴한, 그러면서도 성능은 어찌보면 훨씬 뛰어난 HMD가 나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압니다. 물론 이런 소리는 누구나 할 수 있을거란거. 시간 지나서 더 뛰어난게 더 싸게 나오는건 당연한게 아니냐고요. 근데, 저는 반대로 오큘러스 리프트보다 더 빨리 출시 되면서도 더 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런 기술의 기본은 이미 갖추어져 있고, 사람들이 인지 하기도 전에 벌써 시제품도 출시 되었으니까요.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hobby/308/read?bbsId=G005&itemId=113&articleId=17930844
루리웹에 소개된 자작 오큘러스 리프트입니다.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자 킷을 사지 못해서 직접 만들었다고 하네요. LCD 해상도는 같지만 인치수는 줄어 DPI는 오히려 작아져서 오리개발킷에서 문제가 되었던 모기장 현상이 없다고 하네요. 모션 트래킹 기술도 없으니, 완전하진 않습니다. 게다가 오리정식제품은 HD가 될 것이라고 하니까요.
근데, 이 차이점은 또 다른 기술로 메꾸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 또한 이미 개발 되었으며, 제품으로 나와 있습니다. 맨날 꺼내서 시간 확인하고, 메세지 확인하고, 전화 하고, 게임 하고, 인터넷 하고, 사진 찍고 하는 그거요. 그렇습니다. 스마트폰을 저 루리웹 자작 오리에다 끼우고, 관련 앱만 만들어 넣으면 됩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nexus 5의 디스플레이 스펙은 4.95" HD LCD로, 오리개발킷 디스플레이 스펙을 이미 뛰어 넘습니다. 최근 출시한 웬만한 스마트폰들의 스펙은 비슷하거나 더 상회하리라 생각합니다. 전후좌우상하의 이동을 측정하는 모션 트랙은 없으나, 회전을 측정하는 장비는 이미 오래전부터 스마트폰에 들어가 있습니다. 전후좌우 모션 트랙도 카메라를 사용하는걸로 추가 할 수 있습니다. 남은 것은 영상데이터를 전송 받는 것인데, 이것도 이미 안드로이드 킷캣에 와이파이를 통한 안드로이드 기기간 영상공유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더 대단한건 한번 사면 땡인데도 그 비싼 가격에 VR 기능 말고는 없는 오큘러스 리프트와는 달리 이 스마트폰 거치식 VR 헤드셋은 높아지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성능이 그대로 반영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미 제품이 나올 준비는 끝마친거나 마찬가지인 상태입니다. 남은건 누가 언제 만드는가 하는거죠. 머리에 씌울 끈의 모양이나 각기 다른 규격의 폰을 어떻게 렌즈와 싱크 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 등등 몇가지 제작기술적인 난점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그건 오큘러스리프트처럼 아예 아무것도 없는걸 만드는데서 출발하는것에 비하면 양반이죠. 조금 불편하긴 해도 다이얼 조절식으로 만들거나, 혹은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고 난잡해지긴 하지만 스마트폰마다 전용 거치 어댑터를 별매하면 됩니다.
나온 완성품이 꼭 중국 삐짜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겠지만, 아마 5만원도 안될 가능성이 높은 이 스마트폰 거치식 VR 헤드셋은 그 제작 난이도 때문에라도, 한번 시도나 해 볼까하는 사람들이 바로 시도해도 아무런 해가 안될만큼 비교자체가 불가능한 가격대 때문에라도 이미 연내 출시가 예정된 오큘러스 리프트 보다도 빠른 출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 아이디어, 어디 팔아먹을데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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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방식의 HMD는 지연시간이 문제라더군요...
저도 이런거 언제 나오나 기다리던 사람 중 하난데.
킥스타터 정도가 아니고...
http://www.durovis.com/dive.html
57.00 € 그러니까 8만원 정도 가격에 판매중입니다.
심지어 OPENDIVE 라고 8만원도 아까운 사람들을 위한 DIY...
http://www.instructables.com/id/DIY-3D-Head-Mounted-Display-using-your-smartphone/
저도 이런거 언제 나오나 기다리던 사람 중 하난데.
국내에 이미 이런분들도 있고...
생각해보니, 오리에 없는 기능으로 "증강현실" 기능을 넣을 수 있겠네요. 스마트폰 카메라가 1대 뿐이라 좀 반쪽짜리 기능이기는 하지만, 외부 방향으로 접속되어 있는 카메라가 있으므로 이미 장착하고 있는 헤드셋을 벗지 않아도 PC 등의 조작이 훨씬 용이하겠네요.
오리는 그런게 없다 보니 누가 오거나 키보드, 마우스 작업을 따로 할 필요가 있을 때는 매번 벗어야 하고, 혹은 프로그램 실행 후에 오리를 쓰고 거기서 더 추가 조작으로 진행을 하는 식으로 해야 되겠지만 이 헤드셋은 그냥 쓴 채로 지정된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쓰고 벗고 할 필요를 없앨 수 있군요. 헤드셋 모드일때는 쓸 필요가 없을 음량설정용 버튼을 모니터·카메라 토글 버튼으로 쓴다던가.
무게도 오리가 379g이나 되는 반면 요즘 스마트폰이라면 대략 135g,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쇠로 된 부품이 들어간다고 해도 헤드셋의 무게는 100g이면 충분하고도 남지 않을지. 무게면에서도 승리.
···왠지 점점 더 오리보다 제가 생각한 이 스마트폰 거치식 VR 헤드셋이 더 좋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장점만 나열해놓으니 약장수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단점도 추가하자면 한창 게임중일때 전화가 오게 되면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군요. 다 준비해놓은 헤드셋을 벗어야하나? 하지만 이것도 추가 앱으로 간단히 적용 할 수 있을지도···.
···이거 진짜로 어디 팔 수 없을까요?
전에도 클럽에 "자동차 피규어를 팔아 그 피규어를 사면 게임상에서 그 차량을 무료로 쓸 수 있는게 나오면 어떨까" 하는 글을 올린 일이 있는데, 몇년 지나니까 그 비슷한 디즈니 인피니티 같은 물건이 나왔었거든요. 분명 제품화가 가능한 아이디어인데도 손가락만 빨아야 한다는건 너무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