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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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MOyI8bqUYnQ
가 이 일의 발단이였습니다...반박댓글 달고있지만 과학하고 인연이 없던 삶이라 여러모로 한계에 부딫치곤 하더군요.
저는 무교지만 기독교와 가톨릭을 존중합니다.그리고 종교가 있음으로써 인류에 끼친 문화,정신적 영향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구요.다만 개독과 광신도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창조론자들은 아무리 봐도 그 두개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다른건 다 제쳐두고서라도.궤변을 늘어놓거나 증거를 모두 무시하거나 심지어 칼 세이건의 동영상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은 종교고 뭐고를 떠나서 인간성 자체가 저질이다라고밖에는 생각을 못하겠어요.진짜 종교인 맞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것 같지는 않은데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종교인은 따뜻한 마음씨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이웃을 돕는 대학생입니다.그 반대의 경우는 기본적인 예의도 없이 제사하는데 와서 제삿상 뒤집어엎고 욕하는 대학생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종교인은 고아원을 운영하고 재난,수해에 망설임없이 구호활동에 참여하는 목사님입니다.그 반대의 경우는 십일조성애자+소돔&고모라 출신 목사지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종교인은 말그대로 아가페를 실천하는 신부님입니다.그 반대는 탐욕이나 사치를 부리는 사람이지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개보다 더한 놈도 아니고
개만도 못한 놈도 아니고
개하고 같은 놈도 아니네
기독교가 아니라 개신굡니다. 기독교라고 하면 적어도 가톨릭과 공회, 정교, 개신교를 포함하는 계열을 통틀어 말하는 거고요.
뭐 어그림님 탓은 아니에요. 한국 개신교들은 세상에 기독교가 자기들 뿐이며 나머진 죄다 이단에 사이비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그런 유언비어(...)를 함부로 퍼뜨리고 다니거든요. 한마디로 주제파악을 못한다고 할 수 있죠. 이건 좌도 우도, 개념박혔다고 보이는 개신교도고 뭐고 없어요. 세상엔 자기들 뿐이어야 하는 게 그들의 광신적 본능이거든요. 개신교가 오죽하며 개독이라고 욕 먹으며 '개독은 일부가 아니라 전부입니다' 소리까지 들을까요.
그리고 창조설자들은...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나을 겁니다. 신앙은 논리가 절대로 못 이겨요. 1:1로 붙어서 이긴다고 해 봤자 지 편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불쌍한 어린양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고 정신승리하는 이들이라...
다행히 한국은 교육계와 과학계가 창조설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사람들도 점점 똑똑해지고(?) 있어서 타고난 저능아나 가정교육에 의한 신앙이 아니면 그거 믿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아니, 별로 없다기 보다는 관심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개신교의 편가르기도 제맘대로입니다. 중세 마녀사냥 이야기가 나오면 '그건 천주교지 개신교가 아닙니다'라 하다가, 독립투사 이야기가 나오면 '독립투사의 대부분이 기독교였습니다'라고 나오죠(사실은 안중근도 그렇고 천주교 신자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창조론자들... 계륵같은 존재죠. 아무리 일깨워줘도 '난 모른다. 무조건 진화는 틀렸다.'를 고집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놔두기도 그런게, 얼마전 교진추 사건 같은 것을 종종 일으키거든요. 뭐 일전에는 학계에서 나서서 막긴 했습니다만, 일반인에게 '창조론이나 진화론이나 그게 그거'라는 인식이 있는 한 교진추같은 삽질이 계속될 가능성은 충분하죠. 그리고 그런 인식을 퍼뜨리는 것이 인터넷의 창조론자들이구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실망하고 빡치는데는 "그냥 없는 사람 치라"고 하고 싶습니다. 참을 필요도 없이 그저 그냥 아예 그 존재 자체를 인식 하지를 않으면 편합니다. 그런 사람들 볼때마다 빡치다보면 암걸릴겁니다. 안그래도 홧병이라는게 있는 나라인데.
"창조설자들"이 뭔 소린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창조론이라고 불러주는 자체가 진화 이론에 대한 모욕이자 창조설을 진화론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게 만드는 심리적·정치적 장치로 작용하기에 그런 프레임의 삭제를 위해서 창조설이라고 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네요. 맞는 말입니다만, 한동안 볼때마다 헷갈리겠네요.
창조론이라 생각하기 보다는 "창조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건 론이라는 단어를 붙힐 수 없는 분야입니다. 창조론의 기원 자체가 빛이 있으라에서 시작되었으니 말입니다. 원리주의자의 광란이라고 밖에 말입니다.
이 방면에는 개신교가 심합니다. 카톨릭은 수백년간 이 관점을 유지하다가 제풀에 지쳐 나간거고(물론 내부적으로는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 그뒤를 개신교가 잇고 있다고 봐야 겠죠.
다만 이걸 무시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광적인 신앙관으로 무장한 사람들은 없는 사람 취급하겠지만, 이걸 믿어가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피력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독교 단체가 만들어낸 창조 자연사 박물관 존재를 보아도 알겠지만 말입니다. 유치원생들이 줄줄히 방문하는 걸 봐서는 뭔가 불길한 미래가 쫙쫙 옵니다.
우리나라는 고등교육 이수자가 넘쳐나는 동네지만, 그렇다고 상식 지수가 높아지지 않습니다.
비단 사이비 종교만 그런 건 아니지만, 그 지적창조 운운하는 게 영향력이 막대하다는 점에서 참 갑갑하죠. 21세기에도 저런 싸구려 거짓말이 잘 먹히는 거 보면, 별 발전이 없다는 생각도….
이제 얼마 안 있어 노아 영화가 개봉한다는데, 또 얼마나 헛소리들을 떠들어댈지 벌써부터 눈 앞이 캄캄합니다.
제가 이 영상을 보고 이에 대해 '논쟁의 가치가 없다'는 것은 창조론이라거나 종교라거나 하는 것을 떠나서 영상에서 드러난 논쟁의 방법 자체가 너무 치졸하고 제멋대로일 뿐이라서입니다.
사실, 제목은 '진화론vs신'이라고 거창하게 잡아놨지만, 실제로 창조론에 대한 어떤 논리를 제시한 것도 아니고...
진화론에 대해서 공격하는 방식도 어떤 식으로 공격하면 어떻게 말이 막히거나 답변하기 어려운지를 조사해 그저 밀어붙이는 식...
사실 진화론이라는 것은 '신앙'이 아니죠. '믿는 것'이라기 보다는 '아는 것'이고 엄밀히 말하면 '현재로썬 가장 설득력있는 이론'에 불과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론'이 그렇구요.
하지만 진화론이 신앙이 아니기 때문에 영상에서는 여러가지 오류를 아무렇지 않게 범하고 있습니다.
'진화론을 믿는다는 것은 강한 자가 약자를 억압하고 구축하고 제거해도 그것은 당연한 것이고 도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거나 하는 것 말이죠. 애초에 진화론은 종교나 신앙이 아닌만큼 '약육강식을 통해 진화해왔다'라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지 '약육강식을 통해 진화해야 한다'라는 행동방침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상 속에서는 계속해서 진화론을 종교와 동일시 하고, 그러한 자기의 오류를 오히려 이용해서 오류를 깨닫지 못한 상대방을 도덕적으로 공격합니다. 그러고는 '당신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죠? 그러니 진화론은 옳지 않아요'라고 다독이기까지 합니다.
진화론은 완벽한 이론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니, 인간이 보지 못하거나 볼 수 없는 영역에서의 모든 이론이나 지식이 그렇죠.
심지어 그것은 누군가가 '기록'으로 남겨놓은 역사 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기록'을 진실이라고 증명할 방법은 불명확하죠.
아니, 의심하기 시작하면 과거 뿐 아니라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지금 거짓말을 하는지, 눈에 보이는 것은 진실인지 이것저것 의심하게 만들 여지는 얼마든지 있고 그것을 명확하게 증명할 길은 없습니다.
결국 '가장 설득력있는 것'을 믿는 것 뿐이죠.
결국 창조론이 진화론에 밀리는 것은 '설득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증명할 어떤 논거도 없어요. ㅇㅅㅇ
오직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생명체라는 우수한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혹은 우연히 형성되었다는 것이 말이 되냐?'라거나 '지금 당신이 그것을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시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의문은 '인간이 못하는 일은 신 밖에는 이룰 수 없다'라는 오만에 의한 것이거나 '새가 날아가다 똥을 쌌는데 내가 맞았다면 이 넓은 세상, 이 많은 사람들 중 하필 내 머리에 우연히 떨어질 확률은 거의 없으니 새가 나에게 앙심을 품었거나 노렸기 때문이다'라는 논리적 비약에 불과합니다.
사실, 태도만 좀 오픈되어 있다면 전 이런류의 논쟁도 꽤 좋아합니다.
당연스럽게 믿고 있던 것을 한번쯤 의심해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 영상에 나오는 상대방들(진화론이나 무신론의 입장을 대변한)도 보면 진화론 등에 대해서 너무나 의심없이
'교과서에 나와서 그렇게 배웠으니까' 너무 당연스럽고 신앙처럼 믿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방의 페이스에 말려드는 사람들이 보이죠.
영상에서 가장 공감가는 건 나이지긋하신 여자분(교수일까요?)의 멘트네요,
'전 보통 창조론자들과 이렇게 대화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 심장에 안좋거든요'였던가요 @ㅅ@
꼭 창조론이나 종교가 아니라도, 정치일 수도 있고 혹은 그것이 상대성이론이나 되려 진화론이라고 하더라도
답정너 식의 논쟁은 언제나 심장에 좋지 않죠.
그냥 답정너식 문답에 타이틀이 무색하게 자신들이 지지하는 내용에 대한 객관적인 증명은 없이 상대쪽 내용에 대해 '완벽하게 증명된 사실은 없다'라는 것을 인간의 한계에 기대어 부정하고 있을 뿐이네요.
그다지 논쟁의 가치조차 없어보입니다. 굳이 스트레스 받고 논쟁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