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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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보고 한 2년 가까이 기다린 다음에 2권이 나왔습니다. 달에 한번씩 서점 아저씨한테 문의하던게 어제같군요. 으허허.
사실 sf, 과학 기술에 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도 1권 산 돈값에, 2권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읽었습니다.
음, 아무래도 이 작품의 sf로서의 진정학 재미는 개략적으로 밖에 느끼지 못하겠습니다만, 그 정도만으로도 만족할만큼의 재미를 느꼈습니다. 특히 다인족과 그 사회에 대한 부분이 말입니다. 다만 그 우주적 스케일(적합한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군요.)에 간혹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 실감이 안나기도 하면서, 사고의 범위를 아득히 넘어갔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라브나의 독백. 이게 sf적인, 우주적인 사고방식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더불어 우주적 재난에 처했을 때 개인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의 범위도 같이 말입니다.
어쨌든, 군대이긴하지만 이걸 다 읽는데 성공하기는 했네요. 그러고보니 제가 읽은 sf 소설중 대다수가 다 여기서 읽네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심연 위의 불길.
서로 좋은 의견 교환하고 잘 지내고 싶습니다.
-좋은일만 있으시길-
스케일도 설정도 정말 매력적인 스페이스 오페라죠. 2권은...약간 맥빠지는 결말 같았지만 그래도 뭐 하이페리온 같은 것에 비한다면야.
사실 우주적 설정도 설정이지만 우주적 스케일의 BBS라는 아이디어가 개인적으로는 더...그걸로도 아마 소설 하나 정도는 충분히 나올 것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