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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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립도서관, 이진아 기념 도서관이라고 하죠. 불운한 사고로 죽은 자녀를 위해서 이름이라도 남기고 싶었다는 뜻으로 기부한 도서관으로 시설이 꽤 멋집니다.
이곳에서 방학 때 아이들을 위한 강좌를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고, 진행하기로 했지요. 내용은 "SF로 보는 세상". SF 작품을 통해서 우주 여행이나, 미래 사회 같은 다채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간입니다.
16명이 신청을 했는데, 주제에 맞추어 모인 아이들이다보니 모두들 'SF를 좋아한다.'라고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도 '콘택트' 같은 작품을 본 아이들이 꽤 많다는 것도 흥미로웠지요.
요즘은 전에 비해 'SF'라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들도 더 많고, 그만큼 S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 가지 바람은... 이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SF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찾아봐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덧붙이자면... 그때에 SF&판타지 도서관이, 그리고 조이 SF 클럽이 그 아이들(그때는 아이들이 아니지만)과 함께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도 여러가지로 열심히 해야 겠지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이미 12시가 넘어갔으니.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SF&판타지 도서관 : http://www.sflib.com/
블로그 : http://spacelib.tistory.com
트위터 : http://www.twitter.com/pyodogi (한글) http://www.twitter.com/pyodogi_jp (일본어)
SF는 상상력을 발휘하고 인식의 지평선을 넓혀주는 장르니까 아이들이 그 점을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세상을 보는 눈이 트이는 데다가 이것저것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생각하는 시기니까요. 물론 거대로봇이나 공룡 같은 거야 말할 필요도 없고요. 어렸을 적부터 이런 쪽을 접하다 보면, 과학계로 꿈을 키우고 커서도 이런 취향을 계속 유지할 수도 있겠죠.
그나저나 <콘택트>를 보는 아이도 있다니! 저는 꼬꼬마였을 적에 괴수들 쌈박질하고 미래 군인들이 총질하는 쌈마이나 좋아했는데…. (뭐, 지금도 싸구려틱한 취향입니다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