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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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댓글보다 어떤분이 착각해서 지구의 70퍼센트가 물이라고 적은걸 보다가 액체로만 된 위성이나 행성이 가능한지 궁금해 졌습니다.
고체로 된 암석핵에 맨틀만큼 어마어마한 부피의 물같은 액체가 감싸고 있다던가 얼음같은 액체가 얼어서 된 핵위에 액체가 뒤덥힌 행성,또는 아예 전부 액체로 된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물방울같은 행성이 가능할까요?
아직 인류의 기술로는 우주 행성들을 제대로 관측할 능력이 안 되긴 해서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겠지만, 흔히 생각하는 '물'이 아닌 '액체'라면야 가능성은 많죠. 목성의 경우 대부분이 수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안으로 들어갈 수록 압력이 증가해서 액체 상태로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죠. 이게 지구의 바다처럼 딱 끊어지게 구별되는 건 아니지만, 어쨌건 액화수소로 된 '층'이 있다는 말이 됩니다. 다만 전부 액체로 된 거라면...행성 자체의 질량이 어마어마하고 따라서 그 중심부에서는 엄청난 압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핵 부분에서 웬만한 건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는 힘들 겁니다.
해왕성도 빠질 수 없겠죠.
대기권은 수소와 헬륨의 액화 상태로 추정하고 있고, 멘틀부 역시 물과 메탄, 암모니아등으로 되어 있을 거라고 합니다.
아직 탐사되기에는 오랜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요.
지구 표면의 70%가 물이라고 해야 겠네요. 지구는 전형적인 암석 행성입니다. 하지만 액체 만으로 이루어진 행성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온도가 충분히 높아서 얼음이 아닌 물 같은 액체 상태로 존재할 것인가...인데...
에우로파 같은 위성은 표면의 대부분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그 아래는 방대한 바다가 있을거라고 하고요. 물론 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행성의 표면 거의 전부가 물인 것... 물의 바다로 된 행성인거죠.
천체를 구성하는 조성문제를 제껴놓고
외부나 내부에서 엄청난 에너지(열)를 공급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블랙홀의 제트에서 뿜어져나오는 방사선이 전자레인지처럼 데워준다던가 (행성 3분 요리)
구성성분의 대다수가 핵분열물질이어서어 끊임없이 대류하던가 (그러다 임계점에 도달해서 가버리는 수가...)
어느쪽이든 생물이 살기 힘들듯 합니다.
네. 상상하는 모든게 가능하죠. 일단 태양계의 가스형 행성들부터 가스로만 이루어져 있잖아요?
심지어 나사는 진짜! 별 모양으로 생긴 항성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우리가 생각하는 별 모양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