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런 규정도 있었군.. 존재하기는 하는 건가?   

저런 규정이고 나발이고 이전에, 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는 건 우리가 정치적 중립이라고 말할 때의 정치와는 별 상관이 없죠.

저런 견해를 보이는 건 말 그대로 호모폴리티쿠스로써의 자세지 이념적으로 좌냐 우냐, 보수냐 진보냐, 온건이냐 중도냐, 무관심이냐 부동이냐 이런 것과는 별 상관 없습니다(종교로 치자면, 학교에서 개독 선교질을 하는 건 종교중립을 위배하는 거지만 그 선교질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건 종교중립과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사실 상식적이라면 사람들이 시민의식을 가지고 정치적 태도를 갖는 게 기본이 되고 따라서 (이념과는 별개로)어떤 사안에 따라 반대를 하거나 옹호를 하는 행위가 자유로와야 하는데 한국은 정권이 사기를 치건 말건 거기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면 종북(혹은 잘 해야 좌파)이 되기 때문에 저런 행동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게 돼 버리는 거죠(물론 이런 현상은 꼴통 진보들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학생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규칙 자체도 부칸 뺨치는 독재스런 발상이지만 그 이전에 사회시민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사고와 태도를 정치적이라고 몰아붙여 옭아매는 것 부터가 글러먹은 겁니다.

시민 불복종에 대해 저 사람들은 모르는 것일까요.

우리나라의 많은 민주화 투쟁들이 시민불복종에서 비롯되었는데 말이죠.

찾아 보니 교육 기본법에 중립의 의무가 있긴 있네요.

제6조(교육의 중립성) ① 교육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도록 운영되어야 하며,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아니 된다.

②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학교에서는 특정한 종교를 위한 종교교육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

허허 참... 이거 뭐라고 말해야 하나...

저 학교에서는 학생이 교수와 교직원들을 교육 하는 모양이네요. 근데 학생들한테 월급은 주고 교육을 시키고 있는 건가요? 아무리 못해도 최저 임금은 줘야 할텐데?

학생이 중립이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어느 한편으로 치우쳐진 교육을 받아서는 안되죠.

하지만 시야가 이미 왜곡된 자(者)들이 보기에는 실제 중립은 '좌빨교육'이며 자기들 시야대로 왜곡된 교육이 '중립교육'이죠.

그때문에 저들이 말하는 '중립교육'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무조건 잘못되었고, 현 정부는 무조건 옳으며 현 정권에 반대하는 것은 모두 빨갱이'라 교육시키는 것입니다.

학생인구의 편향성은 해당 단체가 장사를 얼마나 잘했나의 지표 이죠.

경남 교육청의 해석 자체가 법조항과는 아주 크게 다른데요.

"교육은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야 한다"는 것이 법에 명시된 내용이지,

"학생이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야 한다"는 말은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교육 기관과 교육을 담당한 교사가 "정치적으로 중립인 교육을 수행하여야 한다"는 게 법의 취지이지,

교육을 받은 학생이 반드시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미성년자에게 학교와 교사가 정치적으로 중립인 교육을 진행하고, 학생이 그렇게 배우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아직 자아가 완성되지 않은 미성년자에게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무엇인가를 강요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하지만... "미성년자 대상의 교육에서의 정치적 중립"을 화두로 들이댄다면,

한국의 성인남녀 대부분이 미성년자 시절 받아온 "우편향 교육"과 "애국 교육"이 더 큰 문제가 될 겁니다.

수 십 년 동안 교육 기본법을 완전히 무시하면서 우편향 교육을 해 온 것은 어찌할 것인지 묻고 싶어지는데요.

역으로 우편향 교육이 아닐 경우 무조건 죄다 좌편향이라고 몰아붙이는 경향이 분명 한국에 존재하니까,

그렇다면 한국의 전교조는 실제로 정치적으로 완벽한 중립인데도 불구하고 오직 누명을 쓰고 있을 뿐일까요?

별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 실제로 주사파 교사들이 교단에 있고, 노골적으로 편향된 교육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양심적인 교사로서 남고자 하는 교사까지 우편향 교육을 안한다고 빨갱이라고 일반화하는 것은 분명 큰 오류지만,

전교조의 모든 교사는 모두 양심적인 사람들일 뿐 실제로 남한 전복을 꿈꾸는 주사파가 전혀 없다고 하면 그것도 오류죠.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명분이 무엇이 되었든,

우편향이든, 좌편향이든, 김씨 일가을 떠받드는 주체 사상 편향이든,

정치적으로 한 쪽으로 기울어 있는 교육을 미성년자에게 강요하는 것 자체가 잘못입니다.

교육 기본법의 취지 자체는 옳다고 봅니다 - 그것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일 뿐이지...

다 집권세력이 자기들 반대하는 시위가 늘까봐 전전긍긍해서

이것 저것 이유가 되건 안되건 다 가져다 붙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학생들이 좌파척결하자. 통진당을 타도하자.. 이런 궐기대회라도

하면 그때가서도 학생은 정치적으로 중립... 이런 흰소리 하고 있겠어요?

애구..이 이쁜것들... 이라고 하면서 온갖 사탕발린 말을 늘어놓겠지요.

아니. 어떻게 자기 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자보 붙였다고 이를 경찰에 고발하는 교장이 있단 말입니까? 

부끄러운 줄 몰라요. 부끄러운 줄을....

학생이 자기 노예로 알고 학부모를 엿으로 보는..

자기 학교에서는 스스로가 왕이라고 착각하는 이런 시대착오적인 인간들이

교장이고, 이들이 바로  반공 보수들의 맨얼굴입니다.

이 반공세대들, 박근혜를 주축으로 하는 이 반공보수들은

정말 뻔뻔하고 거짓말 투성이인데다 비열하고 파렴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들에게 원칙이나 교육자적인 심성은 약에 쓸려고 해도 찾아볼수도 없어요.

3.1운동과 4.19 정신을 계승하는 대한민국의 헌법의 정신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다만 학교 시설물은 학교 재산이라서 학생이 맘대로 그걸 사용할 수는 없기는 합니다.

이것은 표현의 자유 이전에... 재산권의 문제고 허락이 필요한 부분은 사실입니다....

실정법적으로는 고발할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저게 고발할 정도의 중대한 사유인지 교장이라는 사람이 정신머리가 참...

하긴 검열이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것을 보니까 어떤 사람인지야 뻔히 보이기는 합니다..

  학생에게 '보이지 않는 족쇄와 멍에'를 쓰도록 강요합니다. 법에도 명시되지 않는 학생의 사회, 정치적 중립을 운운하면서 말입니다. 저는 이런 강압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바라봅니다.

네 여러분 학생따위는 공부나 해야죠 

"의견"이나 "개성" 따위 존중할 필요 없죠. 암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