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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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라면 무선통신으로 하이브 마인드를 구축할수 있겠습니다만
생물은 뭔가 방법이 애매하죠
페로몬으로는 복잡한 명령을 전달할수 없고
웬만한 다른 수단들은 전부 한계 범위가 극명하고
SF작품들 중에서 이런걸 비과학적인 것이 아니라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있을까요?
-자작-
오버마인드나 통합 정신 등은 애초에 텔레파시 등을 전제로 만든 설정 같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이쪽 노선을 따르는 편이고요. 정신 소통 능력이 어지간한 행성 규모를 넘어가니, 때로는 무선 기기보다 더 나을 때도 있죠. 진지한 작품도 대개는 정신 통합체의 역할이나 과정을 설명하지, 딱히 자세한 설정은 안 붙이는 것 같습니다. 설사 붙인다 해도 텔레파시 수준을 다른 장치로 응용하는 정도이고….
폐르몬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상상력 부족입니다. 어떤 종족이 폐르몬을 매개체로 삼았을떄 그걸 극한으로 사용한다면 복잡한 명령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우리는 폐르몬으로 복잡한 명령어를 구현어 내는 종이 지구상에 없거나 발견하지 못한 것 일 수 있습니다. 폐르몬을 분석하는 감응기가 그에 준하여 민감하면 됩니다. 고래의 대화도 연구가 지속되면서 대화되는 정보가 생각이상으로 크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듯이 말입니다.
또한 대부분 종이 그렇지만, 많은 종들은 한가지 대화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주 대화수단과 보조 대화수단을 나름 다양하게 구사하고 있습니다. 인류 예를 들어보아도 말입니다. 벌만 해도 벌춤과 폐르몬 등등 2가지 이상의 대화수단이 존재합니다.
현재 과학에서 비 과학적일 몰라도, 창작에서는 어떤 기술이 실현되었다고 가정할때 일어날 일을 상상하는 것이지, 그 기술 자체의 가능성을 가지고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한예로 해저 이만리를 들 수 있습니다. 거기서 나오는 노틸러스 호의 동력원은 전기라고 표현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전기를 충전하는지는 묘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기와 차단된 상황에서 가동될 동력원이 존재할 경우 ,잠수함이 가지는 능력을 제대로 묘사한 셈입니다. 후대에 이걸 제대로 실현한 것이 핵잠수함입니다. 19세기 중반에 원자력은 상상되지도 못한 물건이었습니다.
말그대로 통신 수단도 그렇습니다. 하이브 마인드의 통제 수단도 현재 구현된 기술이라는 벽안에 가두지 마시고 보는게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전파 체재의 한계 (빛의 속도를 뛰어넘는.. 공간과 장벽의 방애물을 뛰어넘는 의사 전달수단)이 존재할 때 그 이름을 초능력이 붙힐지, 타키온이라 붙힐지, 생물학적인 능력 발현으로 할지, 기계적인 기술로 할지는 창작자 마음이니 말입니다.
"심연 위의 불길" 이라는 작품에서는 초음파를 써서 4~8 개체가 하나의 지성체가 되더군요.
4개 미만으로는 지적 능력이 딸려서 정상적인 지성체의 역활을 못한다는 설정이고, 8개체가 넘어가면 목소리(?)가 너무 많아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다는 설정이었던가.. 책의 묘사를 보면 그럴 듯 합니다.
스타트렉의 보그는 신경 송수신기(Neural Transceiver)를 목의 척추신경에 직접 연결해서 네트워크를 이룬다는 설정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