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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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전에 와이프 쇼핑을 8시간 동안 따라다니다가 실신 직전까지 갔었죠.
그때 와이프랑 툭탁거리거나 뛰어내릴 힘이라도 있었다면 지금 이자리에 있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군요.
저 불쌍한 친구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서 운명을 달리했나 보군요.
여친과 사귀시는 분들은 쇼핑만큼은 따라가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어 두어야
백화점에서 커플이 깨어지는 비극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전 쇼핑따라다니다가 한번 욱하는 바람에
한달을 빌었다는 슬픈 전설이...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여성은 쇼핑을 할 때 에너지가 이빠이 올라가고,
남성은 쇼핑을 따라다닐 때 RPM 이 이빠이 올라간다고들 하죠.
저 딜레마를 노리고 남성과 여성의 서로다른 희망사항을 충족시켜서 성공한 케이스가 있죠.
개인적으로 부산 해운대의 센텀시티를 저 문제를 해결한 Best Practices의 사례로 첫 손 꼽습니다.
한 건물에서 여성은 백화점 쇼핑을 하고, 남자들은 한국에서 시설이 가장 좋은 사우나에서 푹 쉴 수 있게 해 놓았더니...
결과적으로 백화점과 사우나가 둘 다 완전 대박이 났죠.
사우나 이용 시간은 딱 4시간 - 남자가 사우나에서 쉬는 동안 여성이 마음껏 쇼핑하기에 적당한 시간이죠.
현명한 장사꾼은 어떤 문제든 오히려 훌륭한 사업기회로 만들어 낸다는 것을 센텀시티의 사우나를 보면서 배웠습니다.
미국은 인건비가 높다 보니 간단한 수리 등은 자신이 할 줄 알아야 해서,
공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고 남자들 또한 이런 공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전문 의류상가건물같은 규모의 공구건물이 많이 있습니다.
웃긴 것은, 여자를 이곳으로 데려오면 그토록 쇼핑에 따라가기 싫어하는
남자들과 똑같은 반응을 여자들도 보인다는 점이죠 ^^
저는 아내에게 어떤 것을 입힐가 하는 머리속 버젼 '인형 옷갈아입히기 놀이'를 하다보니,
대략 2시간까지는 즐겁게 따라다닐 수 있고, 3시간까지는 버티는 편입니다.
그 이상은...... 아내도 못버텨요 ㅋㅋㅋㅋㅋ
이런일도 다 일어나네요... 저도 쇼핑은 싫어하지만 이상하게 문구류는 몇시간을 봐도 질리지가 않더라구요. 샤프나 볼펜, 만년필같은것들 쇼핑할때는 참 좋던데 그게 여자들이 쇼핑할때 느끼는 기분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가긴 합니다.
그런데 5시간 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