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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옥토푸스.. 최후에는 그나마 과학자 답게 책임있는 죽음을 맞기는 하는데... )

 

 

 

헐리웃 영화에서 나오는 과학자들은 보통 우스꽝스러운 존재로 나오죠.

 

일반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말만 잔뜩 늘어놓아 주인공은 물론 관객에게도 구박받고,

심지어는 잘난체, 똑똑한체는 혼자 도맡아 다하거나, 심지어는 동료를 버리고 혼자 도망가는

비열, 찌질캐릭터로도 한몫하죠. 쉴새 없이 떠들어 대고 분위기 파악 못하고...아무리 봐도

비호감입니다.  하긴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는 말이 괜히 나왔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리 좋게 나와도 상황의 전체적인 국면을 보지 못하는, 눈앞의 디테일한 부분에 매몰되는

그런 역할만 나오다 끝나는 경우가 많죠.

 

그런 캐릭터를 볼때마다 좀 씁쓸하죠. 대중들에게 비치는 과학자의 위상이 저런것 밖에

되지 않는가.. 싶어서요.  하긴 과학자가 주인공인 (과학자가 아니라 개발자라고 해야 하나요.)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라면 좀 낫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 자는 입에 모터를 달아놓았는지

그야 말로 쉴새 없이 지껄이더군요.

 

그래서... 좀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데다 전국을 볼 줄 아는데다 지혜롭고 사려깊고, 남을

잘 배려하는 그런 멋진 과학자가 나오는 영화는, 특히 헐리우드 공식에 충실에 따르는

영화는 없나.. 싶습니다. 

 

그렇게 나오면 관객들의 감정이입이 안될까봐 아예 안나오는 것인지..

과학자에 대한 이미지가 이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이 과연 좋은것인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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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콘택트. 이 정도면 그야 말로 멋진 과학자라고 쳐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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