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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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필기로 논술같은거 하면서 내 글씨체가 진짜 심각할정도로 못쓰구나를 느꼈습니다,한글은 ㄹ이나 ㄴ이 완전 뭉툭하고 지렁이같이 이어지고 한자는 거의 그림그리는 수준이고요..
아버지어머니세대나 윗세대들은 학력이 좋지않은신분들도 거의 필기체가 좋던데 뭔가 비교되는 느낌입니다.
이제와서 초등학교 국어쓰기 찾기 좀 그렇고 필기체를 빨리 향상시킬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 당시까지만 해도 신언'서'판 비슷한 인물 판단기준 같은게 잔존해 있었다고 봐야죠. 울 아버지만 하셔도 작은 할아버지께 혼나면서 손글씨를 배웠다고 하니까요. 좋은 글씨는 연습 밖에 없죠.
한글 보다 영어 알파벳 필기체를 좀 더 예쁘게 쓰는 편인데, 한글도 제 연령대 이하를 포함하는 평균은 넘는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입장에서 조심스레 말씀드려 보자면, 펜맨십 말고는 답 없습니다. (정작 한국어로는 뭐라고 하는 지 모르겠네요-_-;;;)
예쁜 글씨 보고 실제로 따라 써보기를 반복하면서 평소에도 글씨 쓸 때 가능한 한 정성들여 예쁘게 쓰려고 노력하는 식으로 습관을 들여야 겨우 평균보다 좀 나아보이는 수준이 되지요.
http://postfiles3.naver.net/20100506_146/wlsdhr431600_12730929530928Bo7o_jpg/%ED%95%9C%EA%B8%801_001_wlsdhr431600.jpg?type=w2
한글 쓰기 처음 배울 때나 영어 쓰기 처음 배울 때 쓰는 이런 학습지라고 해야 하나요.
여튼 이걸 따라 쓰는게 굉장히 도움되더군요..
은연중에 필체에 멋을 준다거나 빠르게 쓰기위해서 정자를 무시하다 보니 글씨가 안 이쁘게 되는 것 같아요.
제 경우는 붓글씨 썼을 때는 글씨 예쁘다는 소리를 듣다가 사회인이 되고 글씨 쓸 일이 적어지니까 악필이 됐습니다.
예쁜 글씨까지 올라가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하고, 올라가서도 꾸준히 단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제 부모님의 글씨체도 굉장히 좋으십니다.
어머니께선 은행일을 하시는 동안 글씨체가 부드럽고 정확하게 되신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선... 그냥 연습을 엄청 하셨다고 합니다.
큰 동그라미 그리기, 작은 동그라미 그리기, 타원 그리기, 직선 긋기, 사선 긋기,
모든 문자를 하나하나 반복해서 쓰시면서 글씨체를 교정하셨다더군요.
그걸 보고 저는...
타자를 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