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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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사이트에서 댓글 불허가 시킨다고 해서 그쪽 업계 수익에 타격이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이제와서는 쓰레기장으로 전락해버린곳인데 포탈사이트들은 왜 뉴스 댓글같은걸 아직도 허용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En Taro Zeratul
통계라는건 자~알 눈여겨 꼼꼼히 해부해봐야하는거죠. 본질과는 동떨어지지만 일단 말이 나왔으니 더 얘기해보죠. 포탈뉴스에 댓글을 단다. 생각해봅시다. 예를 들어 1000명의 사람이 있다. 차례대로 자기의 생각을 쓴다. 1000가지 의견이 나오겠죠. 그럼 100% 댓글이 성립합니다. 그러나 앞에사람의 의견에 동조,반대해도 좋다. 꼭댓글을 달지 않아도 좋다라는 조건이 붙는다면? 사람생각이 1000가지 다 다르지만 비슷한 부류도 많습니다. 실제 1000명모아놓고 어떤 주제에 대해 발표를 시켜봅시다. 1000명이 다 발표하잔 않죠. 앞에 사람이 나의 생각과 동일하다면 발표할 필요성을 못느낄수도 있습니다. 100가지의견이 나올까요? 100가지중 겹치는거 간추리면 몇가지 안됩니다. 마찬가지죠. 포탈에 전국민이 동시에 그 뉴스를 접해서 로그인하는것도 아니고 순차적으로 보겠죠. 전국민도 아니고 일부죠 관심있는 분만. 그런분들도 순차적으로 보고 밑에 댓글을 봅니다. 자기의 의견과 비슷하거나 공감가는게 있으면 찬반을 표시하죠. 그게 없다면 새로 댓글을 쓰기도 합니다. 이걸가지고 여론조사 응답률이 형편없으니 그 여론조사는 있으나 마나한거다와 같은 경우로 보면 안되죠. 여론조사는 어떤 의견이 더 많은 지지를 받았는지를 사전에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그게 없잖습니까? 또한 객관식이죠. 자기의견이 아닙니다. 통계라는것은 어떤 정치인이 그러던데 세계3대 거짓말에 하나다라고 그러더군요.. 꼼꼼히 그 뒷배경까지 잘살펴야 하는거죠. 논리의 함정은 없는지. 포탈에 댓글다는 숫자만 보지말고 그 이면을 보세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머 어차피 이건 본질과는 동떨어진 주변상황이니.
본질로 돌아가서. 뉴스에 댓글을 달수 없다? 그러면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까요 그건 생각해보셨습니까? 인터넷이 이렇게 활성화된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서죠. 자이제 쌍방향을 제거합시다 뭐가 남을까요? tv?
다른거 다치하고, 지금 당장 네이버 뉴스 들어가서 댓글란 읽어보세요. 십중팔구는 인신비방, 근거 없는 헛소리, 지역감정 조장등으로 가득찬 내용들입니다. 중소규모 커뮤니티 사이트나 영리업체 사이트 같은곳에서는 당연히 소통란이라는게 있어야겠지만, 솔직히 포탈사이트에서 인터넷 기사 읽고 댓글 쓰는 사람들 태반이 뻘글이나 욕설, 인신비방다는곳으로 전락했는데 무슨 소통의 창구입니까? 그곳이 진지하게 소통이 가능한 창구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할말 없습니다. 댓글 다는곳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건 포탈사이트 댓글란만 있는게 아닙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종로나. 관광객이 많은 프랑스 파리를 예로 들어봅시다. 그곳에 가니 인간 개차반이 많고, 소매치기도 많고. 볼썽사나운 광경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칩시다. 그러면 서울 종로거리를 폐쇄해야합니까? 소매치기때문에 프랑스파리 폐쇄하고 관광객 프랑스다른 소도시로 가게 할까요? 그렇게 하면 이런일이 다시는 안벌어지겠습니까? 그런 소매치기들이나 범죄자나 꼴불견들이 밥숫가락 놓겠습니까? 머 길게 말할것 업네요. 이렇게 말해도 이해가 안가면 저도 어쩔수 없고. 이만하겠습니다.
위험한 분이시넹ㅎㅎ 검열이죠 이건...
뒤르켐이 말했죠. 탈규범적인 행위가 전혀 일어나지 않는 사회는 진보가 정체된 사회라고 ㅋㅋ
몇몇 댓글이 정말 쓰레기(쓰레기라는 것도 주류의 관점에서 본거지만)라고 모든 탈규범적인 댓글을 금지시키자고 하시면 사회는 정체되겠죠. 죽은사회..
유튜브 댓글도 조회수 수백만짜리 비디오쯤 되면 상당수가 쓰레기던데 그것도 금지할까요?
IMDB도 최신 영화 관련해서 트롤링이 끝장나는데 거기 감상 게시판도 폐지할까요?
쓰레기의 기준은 누가, 무슨 근거로 정합니까?
그렇죠. 필터링 마땅히 해야 하고 하기는 하죠. 네이버 댓글 다는 창에 보면 기본적 룰을 지키라고 써놨듯이 말이죠.
하지만 그럴 인력도 없고, 그럴 방법도 없습니다. 가뭄에 콩나듯이 연예인 모 씨가 자신에게 악플 단 사람 몇 명쯤 본보기로 고소하면 사람들은 내가 저렇게 재수없게 시범케이스로 걸리겠냐고 생각하며 여전히 하던 일을 합니다. 광장에 나서서 자기 마음 속의 생각들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외쳐대긴 어렵지만 키보드 몇십 초 놀려서 온갖 잡소리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그 누구나에게 노출시킬 수 있는 기술이 낳은 세계죠.
이건 법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 주변 사회의 수준을 반영하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인터넷 댓글이 보여주는 우리 사회의 단면에 대해서는 절대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없지만, 그렇다고 법으로 아예 금지할 수도 없는 이유가 거기 있죠.
현실에서는 2008년 부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죠.
'넓고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서 시끄럽게 떠들며 뻘소리 하는 거 보기 싫으니 서울광장이나 청계광장은 데모 금지.'
님같은 생각이면.. 입에서 욕이 나오니까 입을 봉해버리자 이런 논리하고 맞닿는거 같은데 그게 말입니까 막걸립니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