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포스트 아포칼립스... 라고 하면 될겁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폴아웃보다 더 훗날 얘기.
제가 설정세계관 짤때 엔하위키처럼 쓰는지라 말투가 좀 병맛(...)입니다. 그점은 양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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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초강대국. 1700여 년째 전쟁 중.
전반적인 생활수준은 중세시대 수준으로 굴러 떨어졌다.
군수공업은 여전히 높은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교리가 대규모 물량전이라 마더러시아급의 생산성 몰빵 무기들이, 아니 그런 무기들만 생산된다.(민병대에게 지급되는 화기류는 심지어 일회용이다. 판처파우스트?)
나름 기술개발에 힘써보려 하지만 그럴 시간에 탄약이나 하나 더 찍자는 생각 때문에(...) 전자제품은 진공관을 쓴다. 컴퓨터를 보고 있으면 답이 없다 싶을 정도.(근데 다른건 19세기급이다. 어?)
각 국가의 대도시들은 그나마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그나마’(...). 그것도 몇 안 되고 대부분이 도시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슬럼가에 살고 있다. 60%는 뭐냐고? 공장이지! 이런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테러를 하면 당연히 보복당하니까. 참고로 이 협정이 맺어진지는 약 1600여년이고, 매 10년마다 갱신되고 있다. 가장 최근 협정이 162판 개정 협정. 단, 98판까지는 ABC무기 관련 조항이 있었다. 이후 로스트 테크놀로지화 되면서 삭제.
농업은 말 그대로 막장. 도시 빼고는 모조리 구시대의 방사선, 생물, 화학병기에 찌들려 있기 때문에 답이 없는 상황이다. 1700년 동안 이뤄낸 종자개량 덕분에 어거지로 유지하곤 있지만…. 얼마나 더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말 그대로 전 세계가 Total War 상태이다. 온통 방사능 물질 천지에 오염 안 된 곳이 없으니 그나마 남은 자원을 차지하려고 쌈박질, 국내 성장을 위해선 국외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고 쌈박질, 저놈이 왠지 많이 성장한 것 같아서 쌈박질. 모든 것은 전쟁을 위해 돌아간다. 인간의 쾌락 추구는 정말 최소한만 제공되는 상황. 넌 그저 하루하루 나무 깎는 기계일 뿐이지.
이런 병크가 겹치고 겹쳐서 가용노동력/병력이 참 시원찮다. 덕분에 군대의 기계화는 참으로 눈부시게 진척되고 있다. 자동 탄도계산기라던가…. 그래봤자 진공관 달아서 답이 없다.
1700여년 전 ‘파리’라는 도시가 있었던 자리는 최초의 그라운드 제로로써 보존되고 있다. 물론 그 사실이 정확한 건지는 노코멘트. 덤으로 왜 보존하는지도 모른다. 여려가지 이유로 도시에서 쫓겨난 이들이 모여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덕분에 이곳은 다른 의미로 헬게이트. ‘에펠탑’이 있던 자리에는 영구보존처리 된 52-GIM이 놓여있다. [최초의 투쟁] 이후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떠오른 항공기이기 때문. 참고로 사람들은 이걸 성유물처럼 숭배한다.
[최초의 투쟁]은 약 1700년 전 일어난 핵전쟁으로, 이로 인해 [대혼란]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100여년이 지나서 세계는 3개의 초강대국에 의해 지배되게 되었다. 물론, [최초의 투쟁]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다시 신나게 핵무기를 사용했다. 지구상에 있는 U235가 희귀물질이 될 정도로. 그리고 얼마 못가 핵무기 기술은 잊혀졌다.(...) 덤으로 웬만한 현대기술까지.
통치자들은 군통수권과 국민 통제, 생산성 향상 이외에는 별 관심이 없다.(민중과 정치는 분리된 지 오래다.)
사법은 개판. 사법기관이 있기는 하지만 중세식 결투재판으로 정의를 실현한다.(...) 호신용 무기로 단도는 우스운 수준. 총이나 레이피어쯤은 들고 다녀주는 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사의 교양. 생각해보라. 1920년대 풍 신사가 레이피어를 들고 다닌다!
도시는 하나의 유력 가문에 의해서 통치되고 있는데, 소문에 따르면 몇몇 도시들은 컴퓨터의 통치하에 있다 카더라. 진실은 저 너머에. 당사자가 아닌 이상 알 수가 없다. 애초에 컴퓨터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다!
스포츠는 굉장히 폭력적인 스포츠가 성행된다. 그 중 격투기는 말이 좋아 격투기지, 커다란 원형경기장에서 진짜 무기를 갖고 상대가 죽을 때까지 싸우는 스포츠이다. 야 신난다.
밥 먹고 하는 짓이 쌈박질이라 격투기 선수들은 부업으로 대리결투를 해주기도 한다. 덕분에 가끔 동료끼리 대리결투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이긴 선수가 진 선수의 장례를 지내주는 것이 관례. 물론 경기에서 죽으면 그딴 거 없다. 그저 소각로나 파쇄기에 던져질 뿐.
이외에도 기병 바이애슬론이 있다.
국가들이 다들 상당히 불안정한 상황. 특히나 국경지방에는 혼돈 수준이다. 실제로 몇 번 분리독립 시도가 있었지만 전부 실패. 그래도 중앙정부에서는 대책을 못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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