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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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 다닐 때 도서관에서 맨날 SF관련 소설 읽다가 발견한 책이 SF수호지입니다.
물론 알맹이는 전혀 SF가 아니었죠. 일본 신화와 크툴루 신화만 줄창 나오는데...
근데 이게 참 재밌어서 몇 번을 재탕해서 읽은 경험이 있습니다.
문제는 완결까지 나오질 않았다는 점. 분명 거기서 끊어질 내용이 아니죠.
이것 좀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1978년에 태어남.
2013.10.15 01:47:33
요즘 그래서 일본원서 볼려고 일본어 공부 줄기차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다나카 요시키와 쿠리모토 카오루 소설들은
지독시리 번역이 안되니 아쉬운 자가 나서야 한다구, 그나저나 어느 정도 일어를 공부해야 구인사가나 마계수호전 아슬란전기를
그나마 재미 정도는 느낄 수준으로 독해하는 경지까지 될지 암담하네요.
국내에 번역안된 슬레이어즈 나가 나오는 시리즈들을 원서로 자유롭게 읽으시는 표도기님이 부럽네요.
들리는 소문으로는 슬레이어즈 원전보다 나가랑 콤비를 이루는 외전이 더 웃기고 더 재미있다고 하는데
2013.10.15 01:52:24
쿠리모토 카오루 좋아하신다면 좀 구하기 힘들겠지만 피시통신살인사건 찾아보세요. 이쥬인다이스케시리즈 중의 하나로 국내에선
96년도쯤에 번역되었습니다. 도서관에서나 구할수 있는거긴 하지만요. 그리고 구인사가는 6권까지는 번역되었습니다.
쿠리모토 아줌마가 암으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구인사가의 가장 중요한 재미포인트인 구인의 정체가 결국 밝혀지지 않는다는게
좀 아쉽네요. 책읽으면서 구인이 인간인지 반인반수인지 진짜 구인의 정체가 보통 궁금한게 아니었는데
왜 안나오느냐하면 원서를 읽은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8권 이후부터는 완전히 호모포르노가 되버려서 도저히 국내실정으로는
출판불가능의 수준까지 가버리기 때문에 마계수호전 처음 나올 당시에도 출판사에서는 8권에서 그냥 끊어버렸다네요. 저도 팔권
이후가 진짜 내용이 궁금하긴 한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그냥 포르노도 아니고 좀 구역질나는 호모포르노 수준이 되버린다고 그러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