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게임에 대하여 지나칠 정도로 적대시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계속된 이 분위기는 시대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졌는데, 근래는 '게임 중독'이 주된 주제로서 제기되고 있지요.


이에 대해 게임 업체를 비롯한 관련 단체, 기관에서는 "게임은 훌륭한 산업이다."라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현재 한국 게임 회사의 매출 중 상당 부분이 외국 수출을 통해서 얻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한 외화 수입이 적지 않습니다. '한류, 한류' 외치고 있지만, 그 한류 관련 내용을 다 합쳐봐야 게임의 1/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형태의 주장이 '게임 규제'를 외치는 사람들에게 먹혀들까요?


그렇지 않겠지요. 그 분들의 주장은 "게임은 나쁜거다."거든요. 게임이 아무리 돈이 잘벌린다고 해도 한국의 대표 수출품인 -그래서 그를 위해서는 농업이나 어업 따위는 던져 버려도 된다고 생각(착각)하는- 자동차나 전자 제품에 비하면 크지 않습니다.


아니... 설사 그보다 크다고 해도 상관 없을 것입니다. 그 분들의 머리 속에는 "게임=나쁜놈"이라는 것 밖에는 없거든요.


그러니 아무리 산업 논리를 이야기해도 소용없는 것이지요....


"문화에 대한 검열과 가위질의 문제"를 중심으로 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분들을 설득하는게 아니라 대중의 힘을 얻는 것이 더 낫다는 점입니다. "게임=나쁜놈" 주의는 종교와 같아서 쉽게 바뀔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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