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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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지나간 일이라서 뜬금없겠지만, 아래 통진당 말이 나와서
몇자 적겠습니다.
유시민 대표와 이정희 대표가 진보에 대한 책 낼때, 이런 파국이 올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죠.
민주노동당 분당에서 보듯이, 절대로 양보하지 않고, 절대로 고집 꺽지 않는
이 타협불능의 막가파 정신의 화신, 경기동부연합이라고 해도,
참여당과 진보신당 탈당파. 마치 위촉오 삼국지처럼 촉과 오가 손을 잡으면
팽팽하게 삼국이 균형을 잡듯이 내부적으로 상호 견제가 되고 하면서
정당 한개 정도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개버릇 남 못준다고... 뭐든지 자기들이 주류가 되어야 하고, 뭐든지 자기들이
다 해먹어야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것으로 생각하는 경기동부연합은
비례대표 경선때 선거 부정을 당연하게 하던, 옛날 버릇 못버린 것이죠.
그런데 유시민의 참여계는 뭐 이런 막가파들이 있어... 라고 하면서 다시 뽑자고 했고
심상정, 노회찬의 진보신당 탈당파들은 저치들은 예전부터 그래왔어, 이제는 못참아..
하면서 들고 일어 난거죠. 그런데 경기동부연합은 외부의 항의에 대해서 면역이
되어 있다는 거죠. 봐라. 또 우리 탄압한다. 엎어버리자!! 라고 나간거죠.
워낙 지하에 숨어서 움직였고, 그것도 혹독하게 탄압받아 오다 보니,
공당으로서의 처신과 명분에 대해서 둔감하고, 정당한 항의도 탄압이라고 착각하는 거죠.
그래서 항상 그래왔듯이 당원들 동원해서 힘으로 엎어 버렸는데, 이게 국민들
보기에는 어안이 벙벙한거죠. 재내들 정당 맞아? ... 란거죠.
그런데, NL측.. 경기동부연합측,, 은 좀 나갔다 싶지만, 자기들은 왜 새삼스럽게 그래?
라면서.. 국민들이 당원들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면서 오기를 부리는 거죠.
그러니까... 그들은 정말로 국민들이 왜 놀라는지 이해를 못한 겁니다.
왜냐면 그들에게는 그것이 문제 해결방식이었거든요.
소위 말해서 "장악" 하는 겁니다. 운동권에서 학생회 장악하듯이 말이죠.
어쨌든. 바로 이 시점에서 그들의 정체가 들통난겁니다.
정당으로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말이죠.
아무리 입바른 소리를 하고, 진보가 어떻고 민주주의가 어떻고 해도.
말로 안되면 엎어버리겠다고 나선 순간. 그들의 모든 말은 개소리가 된 겁니다.
그렇게, 그들은
호시 탐탐 노리던 새누리당에게도 조롱의 대상이 되고,
야권 연대 해준 민주당에게는 엄청난 민폐를 끼치게 되고,
참여당과 진보신당에게는 원수가 된거죠.
그리고 국민들에게는... 뭐 이런 막가파가 따로 없는거죠.
그때 이미 통진당은 망한겁니다.
정당이 아니라 이건 뭐 상종못할 개나발이 된거에요.
그들이 궁지에 몰렸을때, 어느 누구가 그들을 변호하던가요.
게다가 북한에 대한 그 애매모호하고, 시대착오적인 시대 인식 때문에
결국 종북이라는 덫에 자기는 물론 비슷한 길을 가던 모든 야당을 한꺼번에
물귀신 한겁니다. (정말로 그들중 자기 집에 김정일 초상화 걸어놓는 미친놈은
없을 거에요.)
종북이니 뭐니를 떠나서..
그들의 백치같은 우둔함과 어리석은 탐욕과 바보같은 맹목성이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합니다.
진중권 교수 말대로, 이 집단은 그 내부에 대중적인 명망가도 없고,
대중들과 호흡할 감각도 눈높이도 없는 ... 그야 말로 돈키호테같은
집단 같습니다. 정당은 커녕 보이스카웃도 안되는 망상에 빠져 있는
집단 같군요.
박정희가 친일파라는 입바른 말을 해도.. 이제 너그뜰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냐고 비아냥의 대상만 되지요.
다음 총선때 아예 의원수 가 0이 되어, 싹 해체되어 버려도 시원찮습니다.
ps :
팀킬도 유분수지...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자신은 정의의 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과 다른 생각 그 자체를 악(惡)으로 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던 간에 모두 정의롭고 정당한 것이라고 믿는 게 문제의 근원이죠.
심지어 치사하고 졸렬하고 폭력적이고 불법이고 거짓에 해당하는 행동을 범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대의가 정의롭다고 믿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은 모두 정의롭고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하지만 치사하고 졸렬한 행동은 그저 치사하고 졸렬한 행동일 뿐이고,
폭력을 휘두르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 폭력 자체가 다시 물릴 수 없는 악행이며,
불법은 그저 불법이지 합법이 될 수 없는 것이고, 거짓은 그저 거짓에 해당할 뿐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정의나 대의가 무엇이든 하여간에, 아무리 이런 저런 말로 둘러대든 하여간에,
나쁜 행동은 그저 잘못일 뿐 제 아무리 대의가 크고 스스로의 정의로움을 떠들어도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이는 비난 통진당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곳에서 꽤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죠.
특히 이번 통진당 사태는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대표 사례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의 정의로움에 도취되어 마구 행동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통진당 사태가 보여 준 어리석음을 타산지석으로 삼고 자아 성찰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겁니다.
스스로의 정의로움에 도취되어 자신은 무조건 옳다면서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게
얼나마 똘기어린 바보짓이고 몰상식한 행동인지 국민 전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대로 시범을 보였으니까요.
국회의원을 국 K-1 이라고 사람들이 비꼬는데,
전 국회가 규칙 지켜가면서 하는 K-1이 아닌 그저 길거리 패싸움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