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와 은영전의 콜라보레이션 팬픽을 봤습니다.

잘 맞지 않는 콜라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재밌어서 놀랐죠.

양 웬리가 아쳐로 소환된게 유일한 감점요소지만... 솔직히 양을 케스터나 라이더로 소환할 수 있는 술사 자체가 없을테니(심지어 작가마저도 공식 인증했죠. 너무나 격이 높은 영웅이라서 케스터나 라이더로 소환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더 놀란 것은 그 댓글입니다.

놀랍게도 페이트는 알아도 은영전은 모른다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10년쯤 전이라면 정확히 그 반대가 될텐데 말이죠. 페이트가 그때 나왔어도 말이죠.


정말이지... 하나씩 하나씩 제가 사랑한 작품들을 보고, 그 애정을 공유한 사람들이 적어진다는 것은...

참 기묘한 느낌이네요.


이런것이 세월이라는 것인지...

하여간 좀 씁쓸한 느낌입니다.

[물고기군] 밤이면 언제나 아름다운 인생을 꿈꾼다. 사랑하고픈 사람과 별을 바라다 보고 싶을때 비오는날 우산들이 공허하게 스쳐갈 때 노래부르는 물고기가 되고 싶고 날개달려 하늘을 날고싶다. 아침의 차가운 바닥에서 눈을돌려 회색의 도시라도 사람의 모습을 느껴본다 부디 꿈이여 날 떠나지 마소서... [까마귀양] 고통은 해과 함께 서려가고 한은 갑갑하메 풀 길이 없네 꿈은 해와 함께 즈려가고 삶과 함께 흩어지네 나의 꿈이여 나의 미래여 나의 길을 밝혀 밤의 끝을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