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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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령회원 pilot3입니다^^
한때 스타워즈 엑스윙 및 윙커멘더 등의 우주비행시뮬에 빠져있을때
종종 왔었지요.
요새 좀 충격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바로 얼마전 인디펜던스 워 2의 엔딩을보고 소감을 남기려 이곳에 접속을 했었죠. 출시된지 10년이 넘었지만 당시 정말 기대했던 게임이었고 마누라님 눈치를 보며 게임을 했기 때문에 벅찬 마음에 소감을 남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 . 충격적이게도 제가 한 7년전에 이곳에 소감을 적었더라구요;;;;
분명히 전 그 게임을 클리어한 기억이 없는데 클리어한 소감이 제 아이디로 있는겁니다. 그리고 그 글을 읽어보면 분명 제 어투이구요;;;
제 스스로의 기억을 제가 믿지 못하는건지ㅜㅜ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글을 쓴 기억은 물론 그 당시 게임을 클리어한 기억이 없네요.
암튼간 충격적이고 신기한 경험이었네요.
그나저나 요샌 이런종류의 게임이 별로 안나오는데 X 리버스가 마지막 희망이 될듯 하네요 ㅋ 이게 나옴 또 달려볼까 합니다
그래도 스팀을 뒤져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게임이 발견되죠. 우주 비행시뮬이 거의 없는게 아쉽기는 하지만(비행시뮬 자체가 거의 없지만) 앞으로도 조금씩은 나오리라 생각해요. 아니 스팀이 활성화될 수록 게임의 모습은 다양하게 될테니까요.
인디펜던스 워 2 재밌었죠. OST 들으면서 우주를 헤매고 다니는 기분도 좋았고요. 버그인지 엄청 강력한 우주전함 3대와 싸워야 하는 미션이 걸려서 고생하다가 한참 전 세이브파일 불러와서 다시 시작해버렸던 적도 있었던 것 같고, 흠...검색해보니 저도 한 7년 전에 쓴 소감글이 있군요.
우주탐사 게임은 아마 앞으로도 쭉 나올 겁니다. 다만 온라인으로 말이죠. 스타 시티즌이나 이브 같은 게임들이 명맥을 꽤 이어가 줄 테고요, 물론 혼자 고독하고 조용히 우주를 떠도는 대신 챗창에 끝도없이 올라가는 글줄을 보며 별별 사람들과 부딪혀야 한다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겠죠. 싱글플레이 게임으로서 X3 이후로는...이 장르의 원조격인 90년대 고전게임 엘리트 시리즈의 신작이 작년에 킥스타터에서 그냥저냥 돈을 벌어서 개발 중에 있습니다. 기대해볼 만은 하죠.
사실은 저도 그런 경험이 가끔 있습니다. 이전에 게임 분석을 많이 했는데, 오랜만에 고전 게임을 해보려고 설명서를 찾다보면 제가 분석한 내용이 발견되는거죠. `어? 내가 이 게임을 공략했다고?`라는 의문이....^^